전기 작가 이충렬씨의 ‘김수환 추기경이 추구한 사회정의와 인간존엄’에 대한 가톨릭 독서 콘서트가

지난 22일 (목) 저녁 8시부터 2시간에 걸쳐 '불광동성당 대성전'에서 열렸다.

강사로 초대된 이충렬씨는 얼마 전 두 권으로 출판된 “아 김수환추기경‘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전기 작가다.

그동안 누구도 하지 못했던 김수환추기경의 삶과 영성을 총체적으로 그려냈는데, 이 책 외에도 간송 전형필’,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김환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등 여러 권을 썼다.


이충렬씨는 강의에서 김수환 추기경께서 생전에 가장 관심을 가지셨던 주제가 '인간'이었고,

"모든 인간은 어떤 환경에 처해도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할 권리가 있다"고 하셨단다.

그리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고,

인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사회정의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말했다.


정치와 사회가 균형을 잃어 정의가 위협받고, 갈등과 이기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가장 높은 자리에 있었지만 가장 낮은 자리에서 소리 없는 자의 소리가 되어주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는 보람된 시간이었다.


한국 현대사를 생생히 보여주는 사진들을 바탕으로 진행된 강의에 많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였는데,

김 추기경을 영웅으로 격상시키지 않고, 그의 따뜻한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던 그의 전기처럼,

항상 낮은 자세로 사시며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했던 추기경의 따뜻한 인간애와

사회정의감에 빠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강의가 끝난 후 열린 저자사인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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