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한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일 년 가까이 식물인간처럼 사셨던,

백남기 선생의 주검을 두고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에 더 이상 할 말을 잃었다.

이제 공부하는 학생이 권력에 줄 대려고, “시체팔이‘란 괴변으로 말썽을 일으키지 않나,

최고의 지성이란 서울대 의사들이 권력에 겁먹어 어린애들도 다 아는 사인을 병사라 적지 않나,

정의를 최고의 가치로 일해야 할 검찰들이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시신을 꺼내 한 번 더 죽이려고 몸부림치지 않나,

서민들은 힘들어 죽을 지경인데, 대통령이란 인간은 골프 살린다며 서민들 염장이나 지르는,

이런 개 같은 나라에 더 이상 살아서 뭐하겠나?

이제 마지막이란 각오로 불의에 맞서 싸우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양심이라고는 저당잡힌 이 정권을 향해 비폭력저항의 촛불시위 한다지만, 쓸데없이 힘빼지 말자.

죽도록 싸워 정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이 땅에서 사라질지라도, 후손들에게 정의가 뭔지 알게해야 하고, 그런 세상에서 살게 해야 한다.

모두 나서자! 비명에 돌아가신 백남기 선생을 추모하러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부터 올리자.
그리고 물러서지 말자. 백선생을 죽음으로 몰게 한 세월호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우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냥개에 맞서려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치열하게 싸우는 수밖에 없다.

백남기선생 따라, 부끄러운 이 나라를 떠나자.

그 날이, 닥아 오는 10월1일 오후3시다.

“백남기농민 국가폭력 살인정권 규탄 범국민대회”에 모두들 나서다.

힘에는 힘으로 맞서야 한다. 청와대까지 쳐들어가 박근혜의 무릎을 꿇게 하자.


사진, 글 / 조문호

아래사진들은 지난 26일의 백남기선생 장례식장의 모습과 오후2시에 열린 “백남기농민 상황 및 입장발표“ 기자회견장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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