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책도 소속도 없이 늘 집회현장을 누비는 장순향교수와 화가 장경호씨를 지난 16일, 백남기 농민 장례식장에서 만났다.

시민지킴이단에 자원하여 장례식장을 지켰는데, 병원 곳곳에 노숙자처럼 이불을 깔고 지키는 사람들도 보였다.

부검 영장 유효 기한인 1025일까지는 잠시도 감시를 소홀해선 안 된다.


그토록 외쳐 온 책임자처벌은커녕, 사건 조작에 혈안이 된 이 정권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 같다.

병사 사망 진단을 받은 백남기 농민의 의무기록과 간호기록에는 일지 곳곳에 통상적 오더 체계를 넘어

외부 지시를 받아 진료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윗선에서 백남기를 수시로 체크했단다.

생전 고인과 가족의 뜻과 달리, 원치 않는 연명치료를 계속한 것이다.

 

그 날도 백남기농민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고 있었다.

백남기 농민을 지키려는 시민지킴이단 신청도 줄을 잇고 있다.

이 작은 물꼬가 큰 강이 되어 백남기 어르신을 지킴은 물론,

책임자를 처벌하고 살인정권이 고개 숙여 사과할 수 있게 만들어야한다.

 

백남기 어르신을 지킬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이 시민지킴이단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시민지킴이단 신청
http://bit.ly/with240

 

사진,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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