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nature - CITY
이철량展 / LEECHEOLRYANG / 李喆良 / painting
2019_1009 ▶︎ 2019_1022




이철량_another nature-city195_캔버스에 먹_227.3×181.8cm_2019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90116a | 이철량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관훈동 184번지)

Tel. +82.(0)2.734.7555

www.topohaus.com



another nature - CITY ● CITY는 내가 숨 쉬는 공간이며 또한 우리 모두가 생존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곳이다. 그리고 또한 우리의 삶의 기반이기도 하다. 나와 내 이웃의 꿈이며 희망으로서 매우 오래전부터 인류는 지속적으로 도시를 만들어왔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이 도시에서 행복을 꿈꾸며 나아가 더 큰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고 있다. 해가 뜨는 아침이면 마치 살쾡이가 먹이를 찾아 산천을 헤매듯 하루의 삶이 기다리는 도시를 향해 뛰고 또 달린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무거운 육신을 이끌고 평온이 기다리는 지극히 옹색하고 작은 도시의 한 공간으로 숨어드는 하루의 삶이 우리의 일상이다. 이 복잡하며 산만하고 그리고 삭막하게 느껴지는 이 도시는 나의 삶과 앞으로 엮어가야 할 내 아이들의 미래를 담아가야할 피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이철량_another nature-city194_캔버스에 먹_227.3×181.8cm_2019


이철량_another nature-city197_캔버스에 먹_227.3×181.8cm_2019


이철량_another nature-city1910_캔버스에 먹_227.3×181.8cm_2019


이철량_another nature-city1911_캔버스에 먹_227.3×181.8cm_2019


이철량_another nature-city1916_종이에 먹_136×52cm_2019

수없이 많은 생명이 나고 또 지면서 순환이 반복 되어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도시는 결국 새로운 자연이 되었다. 그래서 도시는 이제 스스로 소멸하기도 하고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꾸준히 생성되기도 한다. 이 거대한 생명체는 인간의 삶과 운명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 이 새로운 자연이 먹빛을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야 하는 것이 지금 나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먹은 이제 신화가 아니다. 먹에는 이미 神이 존재하지 않았다. 먹은 그저 아득하고 막막해 보이는 검은 빛이었다. 그리고 또한 物이었다. 뭇 생명을 나게 하고 키워내는 거대한 물질의 도시처럼 먹은 그렇게 다가왔다. 먹은 이제 현대 도시와 함께 걷는 새로운 꿈이고 이상으로서 존재한다. 나는 먹빛을 통해 이 새로운 자연을 부지런히 걷거나 혹은 마치 이방인처럼 관광을 하거나 또는 숲을 바라보듯 관조하려 했다. ■ 이철량



Vol.20191009j | 이철량展 / LEECHEOLRYANG / 李喆良 / painting










‘무의식의 향연’ 전시현장, 사랑과 희망 그 열린 마음의 지향



▲ 전시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정미(KIM JUNG MI) 작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듯 ‘나’만이 갖는 고유한 정신적 언어의 무의식세계를 화폭에 펼치는 김정미 작가의 ‘무의식의 향연’초대전이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2월1일 전시 오픈하여 14일까지 열린다.




희망과 축제의 세상을 이끄는 메시지의 본바탕에 깔려있는 정신은 친구, 가족, 사회 나아가 인류애를 향한 열린 마음의 지향이다. 그것은 곧 무의식 속을 들여다보아 티끌만치라도 참 자아를 발견해 내어 스스로 보듬어 더 진정한 나를 끌어안음으로써 세상은 더 밝아지고 따뜻해질 것이라는 작가의 바람과 다르지 않다.





“무의식의 세계는 우리의 정신세계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세계인 것이다. 무의식의 심리학은 의식의 아래층에 잠재되어 있는 비합리적이고 충동적인 무의식을 합리적으로 조절하여 인간이 본연의 자신을 인식하고 자기 자신을 지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본령으로 하고 있다.”<C.G융(Carl Gustav Jung) 무의식 분석(Analysis of Unconsciousness), 설영환 옮김, 도서출판 선영사>




김 작가는 “전시현장에서 다채로운 색채의 무의식 망(網) 속에서 평소 이제껏 내가 아는 나보다 훨씬 탁월한 잠재적 아이디어를 가진 자아와 조응할 수 있기를 소망 한다”라고 말했다.


스크랩 / 이코노믹리뷰 / 권동철

그 마 음
서수경展 / SEOSOOKYOUNG / 徐琇卿 / painting
2016_0803 ▶ 2016_0809



서수경_국가-가족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80cm_2012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01209e | 서수경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관훈동 184번지)

Tel. +82.2.734.7555

www.topohaus.com



1. '삶의 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사회 현실에 대해서도 좀 더 가까이 다가서야겠다.'고 다짐했었다. 첫 개인전 직후, 작업실에서 전시 짐정리를 하면서였다. 5년 전의 일이다.


서수경_그 마음 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73cm_2015


서수경_그 마음 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cm_2016


첫 전시 때, 많은 사람들이 말을 건넸고, 자신의 이야기를 내게 했다. 그림 앞에 서서 '나도 이런 마음을 안다고, 당신도 그랬냐고...언제 무슨 일로 그랬냐고...' 난 얼떨떨했다. 대부분 나 자신 안에 갇힌 일기 같은 그림들이었고, 그러한 그림을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 펼쳐 보인다는 일이 어쩐지 어색해서 쭈뼛쭈뼛하고 있던 터였다. 예상치 못한 일이었으나, 혼자서 그린 그림이 관객을 만나면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체험'에 용기도 얻었고, 조금 고무되기도 했었다. 그런 끝에 했던 다짐이었다.



서수경_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죽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100cm_2013


서수경_가라앉다–4월16일_장지에 아크릴채색_123×150cm_2014


2. 5년이 지났다. 그때의 다짐을 떠올리니 머쓱하다. 나의 일상은 어수선했고, 삶과 작업에 대한 태도 또한 갈팡질팡했다. 그런데 또 이렇게 그림들이 남아있다. 나는 여기에 있고, 그림들은 그것이 그려졌던 그 시간 속에 서서 내게 묻는 듯 하다. '이 마음들을 기억하느냐'고. 저만치에 있는 그림들이 여기에 있는 내게 말을 건다.



서수경_가족 대책 본부-4월16일_장지에 아크릴채색_90×124cm_2014


서수경_노래하며 간다–콜트 콜텍 노동자들의 긴 싸움_장지에 아크릴채색_150×213cm_2012~15



'우리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무겁게 되돌아보게 하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마음을 쿵쿵 치는 일들이 전해진다. 그 마음들을 깊이 들여다볼 틈도 없이 또 다른 절망감과 슬픔이 먼저의 그것들을 밀어낸다. 마음에 굳은살이 박이는 듯하다.



서수경_기다린다는 것–내성천에서_장지에 아크릴채색_41×53cm_2015


곳곳에 자신을 건 싸움을 하는 이들이 있다. 마땅히 함께 해야 하는 싸움들을 오롯이 감당하고 있는 이들. 그네들의 힘겨움과 고단함. 그 마음들. 난 멀리 있는 구경꾼 같다. 그림을 그리며, 그 마음들을 헤아려보려 했지만, 번번이 아득해지기만 했다.



서수경_그네_장지에 아크릴채색_113×150cm_2013

이런 저런 마음의 불편함을 안고 그간의 그림들을 한자리에 펼쳐 보이는 자리를 만들게 되었다. 그림을 그린다는 일의 세세하고 소소한 과정. 하나 둘 늘어나는 그림들. 그리고 그것들과 내가 맺는 관계를 곰곰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고 싶다. 점점 더 어렵게만 느껴진다. 끊임없이 나를 의심하고 기꺼이 흔들려야 할 텐데...그러지 못하고 있다. ■ 서수경



Vol.20160803b | 서수경展 / SEOSOOKYOUNG / 徐琇卿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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