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인사동 외출입니다.

지난 13일은 반야월선생 추모가요제와 최백호 ‘효교’ 모임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제법 가을분위기가 감도는 인사동의 오후는 몰려 온 관광객들로 붐볐고요.

이 날 부산시절에 만난 옛 친구들이 일찍부터 올라 와

‘아라아트’김명성씨, 무용가 안재은씨 내외와 어울렸습니다.

‘아라아트’에서 전시 작품들을 둘러보는 등 여기 저기 인사동을 돌아다녔습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제일 좋아하는 자식의 몸에 영혼이 옮겨 간다는 ‘효교’를 주장하는 가수 최백호씨의

두 번째 모임이 지난 13일 오후6시 인사동 '흑돈가'에서 있었습니다.

창원에서 올라 온 그라픽 디자이너 김의권씨를 비롯하여 건축가 임태종씨, 시인 김명성씨, 정치인 김철기씨, 은행원 정현석씨, 구로구청장 이성씨 내외와 진성학원 차동춘이사장, 사업가 이태규씨, 사진가 정영신씨, 화가 조경석씨, 정규순씨, 전인경씨, 큐레이트 전인미씨, 가수 김희진씨, 무용가 안재은, 강철봉씨 내외 등 한 스무명 쯤 모였어요.
나중에 유목민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미술평론가 유근오씨를 비롯하여 덕원당 스님, 김대웅씨 등 몇명이 더 합류하였습니다.

이날의 논지는 모든 것을 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첫째 이름을 버리고, 둘째 나를 버리라는 것입니다.
결국 자유로워지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가 교주님께 여쭈었습니다.
“교주님 그러면 거시기도 버려야 합니까?”라고 물었더니
교주님께서 갑자기 혼란이 온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에 얼마나 웃었는지...
장장 다섯 시간 동안을 웃고 나니 나중에는 입이 아팠습니다.

“笑門萬福來”란 옛말처럼 많이 웃어야 건강하고 복이 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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