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꾀꼬리를 형상화한 궁중무용 ‘춘앵전’이 지난15일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궁중무용 여민(與民)마당’으로 이름붙인 이 날 공연은 시민과 춤꾼이 함께 어우러져 춘앵전을 펼치는 1부와, 궁중무용협회의 회원들의 순서인 2부, 박은영 궁중무용춘앵전보존회 이사장(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복원 재현한 춤으로 ‘순조기축년 자경전 야진찬’이란 궁중무용의 순서인 3부로 나누어져 진행되어다.

박은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54)는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는 궁중무용을 궁에서 해방시켜 거리로 내보내는 게 목적"이라며, 외국인들에게 늘 보여 줄 수 있는 상설공연장을 인사동에 만들기 위해 이번 잔치를 주선하였다고 한다.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 앵삼(鶯衫)을 입고 화관을 쓴 채 오색 한삼(汗衫)을 양손에 끼고 추는 우아한 춤사위는 광복절을 맞아 인사동 거리로 몰려나온 시민들과 외국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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