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은 인사동 ‘3.1갤러리’에 도깨비들이 나타났다.

도깨비 구경하러 갔다가 음유시인 송상욱선생을 만났다.
도깨비 나올 시간이 30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출출한데 어디 가서 막걸리나 한 잔 하자는 것이다.
송선생님에 끌려 ‘툇마루’로 갔으나 앉을 자리가 없었다.
입구 쪽마루에 걸터앉아 마시는 막걸리 맛도 괜찮았다.

돌아오다 남해에서 올라 온 조각가 김동환씨를 만났다.
마침 무세중선생 공연보러 간다기에 함께했다. 
굿판에서 김명성, 김상훈, 유재만, 신현수씨 등 여럿 만났다.

무세중파 도깨비들은 썩어가는 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했다.
카메라 들고 그들의 못 짓 따라 다니다보니 금방 끝나버렸다.

모두들 뒤풀이도 없이 뿔뿔이 흩어져야 했다.

 

인사동 거리에는 묘기를 보여주는 사람들도 있었고,

매직으로 행인들의 발길을 잡는 사람도 있었다.

초상화를 그리는 아가씨는 손님이 없어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안국역으로 가는 길목에서 휠체어를 미는 공윤희씨와 최혁배씨를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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