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갤러리 그림손 '라임라이트'전
19일부터 25일까지 9명 작가 참여

 

김영재 작가의 ‘경계하는’(사진=갤러리 그림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갤러리 그림손은 19일부터 25일까지 ‘라임라이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갤러리그림손에서 소장해온 작품들 위주로 구성했다. 김영재 작가의 ‘경계하는’을 비롯해 성태훈 작가의 ‘날아라 닭’, 송윤주 작가의 ‘풍요’, 조인호 작가의 ‘속리’등을 포함, 총 아홉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갤러리 그림손의 김은혜 대표는 “갤러리 개관 이래 저명한 작가부터 20대 신진작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과 인연을 맺어 전시를 진행해왔다”며 “갤러리와 함께 걸어온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조명받기를 기대하며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02-733-1045. XML

‘송윤주, 윤기언 2인전’이 갤러리그림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회화와 더불어 영상, 설치작품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전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윤주 작가의 작품은 안료를 수십 차례 반복해 바른 후 송곳, 나이프 등으로 표면을 긁어내고 다시 덮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작가는 형상의 생성과 소멸, 본질과 자아에 대한 자기수양적 성찰을 보여준다.

 

 

또한 작가는 전시의 주제를 태풍(太豊)으로 정하고, 전시를 통해 무한하게 펼쳐진 하늘과 모든 생물을 품어주는 대지 사이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단란함, 풍요로움, 기쁨, 희망 등을 관객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반면 윤기언 작가는 얇은 한지에 세필을 이용해 섬세하게 선묘를 그려냈다. 또 손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제스처를 화면에 옮겨 놓는 작업을 했다. 작가에 따르면, 묘사력을 키우기 위해 손짓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상징적인 기호이자 시각적인 언어로 손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주된 매개체로 사용하게 됐다.

 

 

▲ 미묘한 순간-깃발I

최근 작품에 등장하는 주된 소재 중 하나가 손이다. 처음 손을 그리게 된 것은 묘사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었지만 소통하고 교감하는 매개체로서 다양한 표정을 발견하면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소리 없는 언어로서 손에 담긴 수많은 의미와 상징은 그림의 재료가 되고 수수께끼를 만드는 열쇠가 된다. 화면에서 세밀한 선묘와 농담의 변화, 얇은 한지의 중첩은 전통회화의 재료와 용구가 지닌 우회적이고 조용한 어법으로 일상의 시간을 차분히 살펴보게 한다.(작가노트 중)

 

한편 이번 전시는 내달 2일(수)부터 8일(화)까지 일주일간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그림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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