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과 부채표 가송재단이 접선(摺扇)의 아름다움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제4회 '여름생색’ 展을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인사동 갤러리 공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여름생색’ 展에서는 매해 공모를 통해 선발된 가송예술상 본선 진출자 13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시각예술 전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신진작가들은 부채를 모티브로 다룬 작품과 부채로부터 파생된 의미나 이야기를 풀어낸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2014년 가송예술상은 부채 장인과 협업을 위한 작품을 공모하는 ‘콜라보레이션’ 부문이 강화되어, 전통 예술과 현대 미술의 만남이라는 의의를 더욱 강조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접선장이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인 김대석 장인의 작품, 민합죽선을 가지고 송용원, 신혜진, 장은우 세 작가가 협업을 거쳐 재해석 한 작품이 대중에게 소개된다.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 제1, 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본선진출 작가들의 대표작도 함께 전시된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개성을 갖춘 젊은 작가의 기존 작품 전시로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시작 전에 개최되는 시상식에서는 대상 1명(상금 1000만원, 공아트스페이스 개인전 개최), 우수상 1명(상금 500만원), 콜라보레이션상 1명(상금 500만원)을 선정한다.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은 “가송예술상이 젊은 작가 특유의 예술성을 바탕으로 부채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하는 의미 있는 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신하고 뛰어난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화약품과 부채표 가송재단의 ‘여름생색’ 展은 2011년 무형문화재 김동식, 김대석 부채 장인과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50인의 중견 및 신진작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부채를 모티브로 작품들을 선보이며 처음 시작돼 올해 네 번째를 맞이했다. 2012년부터는 ‘가송예술상’으로 영역을 확대해 신진작가들의 가송예술상 본선 진출작을 전시했다. 2012년에는 최준경 작가가 대상을 받았으며, 이듬해에는 정찬부 작가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일보 / 헬스팀 최성훈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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