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열린 박권수씨 추모전 뒤풀이가 인사동 산수갑산에서 열렸다.

 

이 전시는 박권수를 사랑하는 모임’(박그사)이 마련했는데, 소설가 박인식, 방송인 전유성,

영화배우 최민식이 공동대표를 맡고 탤런트 이효정, 시인 송 현, 연극배우 이호성, 행위예술가 심철종,

화가 강찬모, 106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그 날, 100여 만 원이나 되나 뒤풀이 술값을 아라아트김명성씨가 낸 것이다.

전시장도 그냥 빌려주었는데, 뒤풀이까지 내겠다는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여지 것 인사동 지인들의 전시 때마다 숱한 도움을 준 그였지만, 지금은 자기 코가 석자다.

당장 빈손으로 물러나야 할 처지를 훤히 아는데...

돈이 없어, 후배 이지하씨에게 200만원 상당의 판화를 줄 테니 대신 내라는 것이다.

 

전생에 가난한 예술가를 위해 태어난 팔자인지는 모르지만, 코끝이 찡했다.

끝 날 무렵 불어 준, 김정남씨의 피리소리가 구슬프게 했다.

 

이날 뒤풀이에 함께한 분은 미망인 황예숙씨와 그의 아들 박상하씨를 비롯하여 박인식, 전유성, 김명성,

이효정, 이성용, 이호성, 이상철, 이두엽, 강찬모, 김대웅, 송일봉, 주홍수, 정영신, 김행수, 김정남, 조해인,

장경호, 최인선, 김진석, 이정아, 박관식, 김희갑, 권경희, 서길원, 서혜운, 노광래, 이영기, 백남이, 이지하,

임경일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글 / 조문호















 

 


 

 

 

 

 

 

 

 

 

 

 

 

 

 

 

 

 

 

 

 

 

 

 

 

 

 

 

 

 

 

 

 

 

 

 

 





박권수씨 10주기를 추모하는 내일 더 빛날전이 지난 23일 인사동 아라아트에서 열렸다.

 

고인은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82, 서울미술회관 데뷔전을 시작으로 32차례나 개인전을 열었다.

86년 뉴욕 화단에 진출한 이래 미국, 프랑스, 일본, 소련 등 여러 곳에서 전시를 열어왔다.

왕성하게 활동하다 쉰다섯의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가 10여 년 동안 그려 낸 인간 군상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이 된 듯한 소외된 인간상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표정과 동작이 하나같이 굳어있어,

극단의 고통 속에 일그러진 자신의 내면을 비추는 표정들이었다.

 

이 날 박인식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황예숙, 전유성, 이효정, 김명성, 송 현씨 등 여러명의

추모 인사말과 음유시인 송상욱씨의 추모 노래도 들었다.

서천문화원장 조순희씨는 작가의 고향을 소개하며 함께한 지역 분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권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박그사 공동대표 / 박인식, 전유성, 최민식)가 주최한 이번 유작전 개막식에는

미망인 황예숙씨와 그의 아들 박상하씨를 비롯하여 박인식, 전유성, 김명성, 이효정, 송상욱, 송 현, 이성용, 이호성,

서정춘, 구중관, 이상철, 이두엽, 강찬모, 심철종, 김대웅, 송일봉, 주홍수, 정영신, 김행수, 김정남, 조해인, 장경호,

최인선, 노형석, 김진석, 이정아, 박관식, 김희갑, 권경희, 서길원, 김호근, 김낙영, 서혜운, 전활철, 노광래, 이영기,

조명환, 마기철, 백남이, 이지하, 임경일, 조순희씨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아라아트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 4개 층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고인의 유작 전부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진,/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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