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라쥬의 재발견
김정열展 / KIMJUNGYEUL / 金正烈 / painting

2015_1223 ▶ 2015_1229


김정열_빛 바람 그리고 선율_캔버스에 한복_91×116.8cm_20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경인미술관

Kyung-In Museum of Fine Art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11-4

Tel. +82.2.733.4448

www.kyunginart.co.kr


소재의 실제감을 표현하기 위해 색감이 다양한 전통 천을 일일이 자르고 중첩하고 그 위에 투명안감 을 반복하여 자르고 붙이는 작업과정 에서 본래 한복 천의 목적적 쓰임의 느낌은 점점 사라지고 새로운 형태의 형상이 화려하게 재구성되어 진다. 천의 중첩으로 새가 나오고 꽃이 나오는 등 천의 본래 쓰임이 사라지고 주제 사물인 꽃, 새, 나무, 하늘 등으로 탈바꿈되어 전혀 다른 느낌을 가진 형상으로 변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늘 보아왔던 형상 이지만 다소 생경하고 낯선느낌 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감상자 에게 제공 하고자 하였다. 한국전통 천을 소재로 하는 생소한 꼴라쥬 작업이 생경하고 낯선 느낌으로 다가오기에 더욱 작업이 흥미 있으며 전혀 보지 못했던 느낌이 나로 하여금 설레임을 갖게 한다.


김정열_움직이는 방_나무에 한복_81×117cm_2014

초반부 작업의 대부분 은 한복 전통자수 를 직접 화면에 직접 붙이는 꼴라쥬 기법을 사용하였다. 전통자수를 붙이면서 자연의 꽃종을 넘어 새로운 종을 보여줄 수 있고 자수를 통해 한국적이미지 와는 별개로 꽃의 시각적 생소함을 표현하여 전달하고 하는 생각 뿐이었다. 나무줄기에 일괄적으로 달린 단일 종 이 아니라 전혀 보지 못한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을....


김정열_봄을 품다_캔버스에 한복_50×65.1cm_2015


김정열_장미정원_캔버스에 한복_72.7×90cm_2014

오늘은 실을 이용한 유희 활동을 하고 있다... 단순히 의상 바느질 용도로만 생각 되었던 실이 나에게는 하늘이 되고 빛 이되고 대상의 깊이감을 주기위해 쓰이는 기법적 소재이다. 나에게 오면 본연의 용도가 전혀 다른 용도 로 변해있다. 이처럼 작업에 쓰이는 실에도 여러 색상의 실이 있어 동여매고 색을 달리 해 잇고 동여매는 과정을 통하여 하늘과 빛의 관계를 멋들어지게 표현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실은 나에겐 단순히 바느질용도의 실이 아니라 자연으로 이어주는 연결고리 같은 소재인 것이다.


김정열_밤의 향기_캔버스에 한복_72.7×90.9cm_2015


김정열_내가 제일 이뻐_캔버스에 한복_45.5×53cm_2015

점점 완성된 작업이 붓을 통해 그린 그림과 점점 닮아 간다, 작업량이 많아질수록 기법과 기량이 늘어 어쩔 수 없는 귀결이리라... 그래서 난 점점 힘내어 진다. 붓질 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내 작업의 목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천을 붙여서 붓질 과 동일 하다면 천 본연 쓰임의 목적적 재질적 특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천이 보이는 것보다 천의 느낌이 사라지게 하는 것이 나의 꼴라쥬 작업 귀결 목표이기도 하다. ■ 김정열


Vol.20151223b | 김정열展 / KIMJUNGYEUL / 金正烈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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