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로 갈까_ 72.7×116.8cm_ 캔버스에 아크릴, 오일바 채색_ 2014 ©

 

 

[신문고뉴스] 윤진성 기자

 

김선숙 작가의 개인전이 ‘붉은 지붕2`라는 타이틀로 오는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그림손 에서 열린다.

그 동안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작품을 통해 작가와 관객이 서로 소통하는 전시를 개최해 온 갤러리그림손 에서 김선숙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양한 캔버스에 시원스럽게 색을 칠하고 마구잡이로 선을 그은 듯 한 작품들은 김선숙 작가 자신과 닮아 보인다.   

     

 

▲ 거절된 갤러리_ 72.7×116.8cm_ 캔버스에 아크릴, 오일바, 파스_ 2014   ©

 

 

일곱 살 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일까? 대가들의 작품들보다 어린아이들 그림에 더 많은 매력과 아이디어를 얻어서 수시로 아이들 작품을 수집한다는 작가는 “아이들은 그냥 그리는 게 좋아서 그려요. 무엇을 그릴지 억지로 짜내어 그리진 않지만 선 하나, 색 하나 모든 것이 예사롭지가 않죠. 학습되지 않은 구도와 색 조합이 너무 신선해서 아이들 모두가 예술가 같아요!”라고 말한다.

다시 태어난다면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작가의 음악에 대한 애착은 캔버스에서 춤추는 색과 리듬감 있게 흐르는 선이 되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 깨뜨려라_ 89.4×89.4cm_ 캔버스에 아크릴, 오일바 채색_ 2014  ©

 

 


서성록(평론가, 안동 대 미술학과교수)는 “마음 가는 대로 색을 선택하거나 조형의 리듬에 자신을 맡기는 것은 곧 자기만의 상상세계를 표시하며 일종의 정서적 출구로서 그림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에게 있어 회화란 내가 누구인지 자기존재를 확인하는 수단이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통로이다. 다시 말해 표현이란 감정분출을 통해 현실과 욕구의 충동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자기를 추스르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그가 붓을 드는 있는 이유이자 존재의미를 확인하는 순간이 된다.”며 호평했다.  

그 동안 틀에 박힌 그림, 잔뜩 힘을 준 미술관에 주눅이 들었다면 가볍게 시원한 아이스크림 혹은 커피 한 잔 들고 흥얼거리기 좋은 전시, 김선숙 개인전 ‘붉은 지붕’은 갤러리그림손 에서 오는 2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Coral, 짙은 선홍빛_ 130.3×60cm_ 캔버스에 아크릴, 오일바 채색_ 2014 ©

 

 

평론가 서성록 씨는 “효율성과 무거운 책임이 수반되는 사회에선 자아가 위축되거나 억제되기 쉽다. 그러나 김선숙은 주위의 시선이나 규율의 속박에서 벗어나 그림 속에서 만큼은 마음껏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마음 가는 대로 색을 선택하거나 조형의 리듬에 자신을 맡기는 것은 곧 자기만의 상상세계를 표시하며 일종의 정서적 출구로서 그림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의 작품은 기존의 미술 흐름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해 있다. 다분히 고독하고 쓸쓸하며 그러면서도 행복과 평화를 갈구하는 측면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작가 내면의 심리를 감추지 않고 여성작가로서 지닌 고충을 자기만의 독특한 예술형식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 고민하듯이 작가는 욕망과 환경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이다. 우리 내면의 갈등을 보는 것이 그다지 편한 것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이를 통해 긴박한 삶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짜릿함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얼마나 우리는 자주 수렁에 빠지고 거기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 고투하는지…….

작가는 “가장 즐거운 순간은 어떤 것을 표현하는 것도 의식하지 못하는 몰입의 순간으로, 무의식의 결과물을 의식하면서 심리와 감정 상태를 확인 한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 회화란 내가 누구인지 자기존재를 확인하는 수단이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통로이다. 다시 말해 표현이란 감정분출을 통해 현실과 욕구의 충동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자기를 추스르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그가 붓을 드는 있는 이유이자 존재의미를 확인하는 순간이 된다.”고 평했다.

작가 약력
김선숙 Kim, Sun Sook

학력
홍익대학교 회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재 홍익대학교 회화과 출강

개인전
2014 ‘붉은 지붕 2’, 갤러리그림손, 서울
2012 ‘집으로 오세요.’, 대안공간 충정각, 서울
‘붉은 지붕’,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그룹전
2012 그림일기/그림읽기 릴레이展, 금호갤러리, 광주
소통의 흐름 展, 공평갤러리, 서울
2011 그림일기/그림읽기 展, 헬로우 뮤지움, 서울
2010 장흥아트마켓 JAM, 장흥아트파크, 장흥


붉은 지붕 2

김선숙展 / KIMSUNSOOK / 金宣淑 / painting

2014_0924 ▶ 2014_0929

 

 

김선숙_색동저고리와 푸른 바다_캔버스에 오일바, 아크릴채색_72.7×53cm_2014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20919f | 김선숙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4_0924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요일_12:00pm~06:30pm

 

 

갤러리 그림손GALLERY GRIMSON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2(경운동 64-17번지)

Tel. +82.2.733.1045

www.grimson.co.kr

 

 

정서적 출구로서의 그림 ● 효율성과 무거운 책임이 수반되는 사회에선 자아가 위축되거나 억제되기 쉽다. 그러나 김선숙은 주위의 시선이나 규율의 속박에서 벗어나 그림 속에서 만큼은 마음껏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마음 가는 대로 색을 선택하거나 조형의 리듬에 자신을 맡기는 것은 곧 자기만의 상상세계를 표시하며 일종의 정서적 출구로서 그림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 그의 작품은 기존의 미술 흐름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해 있다. 다분히 고독하고 쓸쓸하며 그러면서도 행복과 평화를 갈구하는 측면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작가 내면의 심리를 감추지 않고 여성작가로서 지닌 고충을 자기만의 독특한 예술형식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 고민하듯이 작가는 욕망과 환경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이다. 우리 내면의 갈등을 보는 것이 그다지 편한 것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이를 통해 긴박한 삶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짜릿함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얼마나 우리는 자주 수렁에 빠지고 거기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 고투하는지...

 

김선숙_소시지 세 개를 실은 돛단배_캔버스에 오일바, 아크릴채색_116.8×91cm_2014

 

김선숙_버려진 황금물고기_캔버스에 오일바, 아크릴채색_53×45.5cm_2014

 

김선숙_칠흑 같은 밤. 옹달샘_캔버스에 오일바, 아크릴채색_72.7×90.9cm_2014

 

김선숙_개미 두 마리 혹은 가로수_캔버스에 오일바, 아크릴채색_60.6×50cm_2014

 

김선숙_어디로 갈까?_캔버스에 오일바, 아크릴채색_116.8×72.7cm_2014

 

김선숙_거절된 갤러리_캔버스에 오일바, 아크릴채색, 파스텔 채색_116.8×72.7cm_2014

 

김선숙_깨뜨려라_캔버스에 오일바, 아크릴채색_89.4×89.4cm_2014

 

김선숙_Coral. 짙은 선홍빛_캔버스에 오일바, 아크릴채색_130.3×60cm_2014

 

김선숙_노래하는 색_캔버스에 오일바, 아크릴채색_97×97cm_2014
 

작가는 "가장 즐거운 순간은 어떤 것을 표현하는 것도 의식하지 못하는 몰입의 순간으로, 무의식의 결과물을 의식하면서 심리와 감정 상태를 확인 한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 회화란 내가 누구인지 자기존재를 확인하는 수단이요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통로이다. 다시 말해 표현이란 감정분출을 통해 현실과 욕구의 충동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자기를 추스르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그가 붓을 드는 있는 이유이자 존재의미를 확인하는 순간이 된다. ■ 서성록

 

 

 

Vol.20140924f | 김선숙展 / KIMSUNSOOK / 金宣淑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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