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표, 삼성그룹 부사장을 지냈던 박찬원씨가 사진작가로 변신했다.
박찬원 작가는 나비, 하루살이, 거미, 소금, 바닷물과 대화 등을 담은 첫 개인전‘ 소금밭’<사진>을 서울 인사동‘ 인덱스갤러리’에서 오는 10월 1~7일 연다.
박 작가는 많은 시간을 고향 대부도 염전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흔적들과 사건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냈다.
사진 속에는 소금기를 머금은 거품을 품고 있는 하루살이, 죽은 나방과 거미, 고동들이 흩어진 모습들을 담고 있다.
그는“ 이것들이 마치 몇만년 묵은 대리석 질감과 같고 또는 아프리카 초원을 달리는 들소의 모습처럼 보인다”며 “오랜시간 염전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이미지가 매혹적인 그림과 같다”고 말했다.
그의 사진은 염전의 풍경이나 일하는 사람들 대신 소금밭 속의 물체를 응시해 촬영했기 때문에 찍혀진 대상이 소금밭이라는 사실이 놀랍게 느껴진다.
헤럴드경제 /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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