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제일 좋아하는 자식의 몸에 영혼이 옮겨 간다는 ‘효교’를 주장하는 가수 최백호씨의

두 번째 모임이 지난 13일 오후6시 인사동 '흑돈가'에서 있었습니다.

창원에서 올라 온 그라픽 디자이너 김의권씨를 비롯하여 건축가 임태종씨, 시인 김명성씨, 정치인 김철기씨, 은행원 정현석씨, 구로구청장 이성씨 내외와 진성학원 차동춘이사장, 사업가 이태규씨, 사진가 정영신씨, 화가 조경석씨, 정규순씨, 전인경씨, 큐레이트 전인미씨, 가수 김희진씨, 무용가 안재은, 강철봉씨 내외 등 한 스무명 쯤 모였어요.
나중에 유목민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미술평론가 유근오씨를 비롯하여 덕원당 스님, 김대웅씨 등 몇명이 더 합류하였습니다.

이날의 논지는 모든 것을 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첫째 이름을 버리고, 둘째 나를 버리라는 것입니다.
결국 자유로워지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가 교주님께 여쭈었습니다.
“교주님 그러면 거시기도 버려야 합니까?”라고 물었더니
교주님께서 갑자기 혼란이 온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에 얼마나 웃었는지...
장장 다섯 시간 동안을 웃고 나니 나중에는 입이 아팠습니다.

“笑門萬福來”란 옛말처럼 많이 웃어야 건강하고 복이 온답니다. 

 

 

 

 

 

 

 

 

 

 

 

 

 

 

 

 

 

 

 

 

 

 

 

 

 

 

 

 

 

 

 

 

 




지난 21일 정오 무렵, 인사동 '허리우드'에 인사동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최백호씨가 말한 '효교'의 발기대회를 한다는데, 발기되지 않는 사람은 어쩌지?" 

‘아라아트’의 김명성, 공윤희씨, 서양화가 최인선, 전인경씨, 가수 최백호씨, 사진가 정영신씨, 큐레이트 전인미씨, MBC광장페스티벌 대표 변 석씨, 광장페스티벌 작가 함상희씨, 산악인 정기범씨, 사업가 권영진씨 등 많은 분들이 약속이나 한 듯 차례차례 모여 들었다.

자연스럽게 지난 모임에 나왔던 '효교'가 재론되기 시작했다.
부모를 잘 모셔야 한다는 '효교'의 취지에 찬동하는 분들이 점차 늘고 있고,
구체적인 방안도 하나 둘 마련되고 있다. 쉽게 말해 '창예헌'의 연장선상으로 보면 된다.
인사동 예술가들을 주축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좋은 일을 해보자는 것이다.

그 날은 최백호씨가 체험한 새로운 건강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
자신이 몇 일만에 효능을 봤다는 그 처방이란, 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잠자리 들기 전에 한 번, 하루에 두 번씩만 소주를 입속에 머금고 있다가 뱉어 내면 된다.

10분이상 머금었다 완전히 뱉어내면 내장은 물론 기력까지 향상된다는 이야기였다.
특히 호흡기에 이상이 있는 분은 특효라고 한다. 최백호씨도 비염으로 고생했으나
소주 머금은 몇 일만에 코가 시원하게 뚫렸다는 것이다.
이젠 예전의 맹맹이 소리가 없어졌으니 노래 소리도 새로워 졌다는 이야기를 했다.
술을 머금고 뱉는 것만으로 인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이치를 설명하며,
체질에 따라 몸을 보양하는 방법까지 이야기했다.

예전에는 만났다하면 술부터 마셨는데, 그 날은 모두들 술을 마시지 않아 입이 간지러웠다.
요즘은 술을 많이 못 마시지만, 없으니 더 그리운 것이다.
‘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다“는 유행가 가사처럼 오래된 술 사랑이니 어쩌겠는가?

‘효교’의 공식적인 첫 모임은 오는 9월13일 오후5시에 '아라아트'에서 모이기로 했다.
회비는 모일 때 마다 한 사람 당 만원씩 내어 술값에 충당하고, 모자라면 교주가 책임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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