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협동조합창립 1주년을 기념하는 ‘THE BEGINNING’전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인사동 가나인사아트’ 1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한지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함 섭씨와 태양을 소재로 한 신동권 원로 화가를 비롯하여 김재신, 백중기, 송승호, 연상록, 오관진, 이경성, 조광기, 탁 노, 황미정씨 등 소속 작가 열 한명이 참여해 35점을 내 놓았다.

 

한국화가협동조합은 정부나 특정 단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엔비디아 코리아, GS건설, 미래재팬, 덴티스, 동국지엘피 등의 기업 후원과 개인 조합원의 출자로 운영되는 민간 조직이다. ‘그림 한 점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 하에 화가와 후원자가 조합원으로 참여, 지난해 5월에 설립되었다.

 

이들은 전업 작가가 작품 판매 수익으로 생활하기 어려운 미술시장의 현실에 대응해 작품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기획 선물 전, 원화를 활용한 아트 상품 제작, 소통의 장 갤러리 쿱(Gallery Coop) 운영 등 미술 시장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의록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꾸준히 미술 수요를 자극하고, 대중이 좀 더 쉽게 미술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앞으로도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림에서 감동을 받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 국내 미술 시장이 활성화 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일반 대중과 작가들의 접점을 확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좌로부터 이규상(눈빛출판사 대표), 황의록(한국화가협동조합 이사장)


















인사동 ‘희수갤러리’ 초대전으로 강원도 영월 출신의 서양화가 백중기씨 ‘시원의 기억전’이 열렸다.
사멸할 풍경들에 대한 애착에 비롯되었다는 그의 그림들은 자연에 대한 슬픈 낭만을 간직한 채,

두꺼운 질감으로 묘사되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작품에 대한 일관성은 좀 결여된 듯싶었다.

작가는 아크릴물감으로 대체하며 작품이 좀 밝아졌다고 말했으나, 그 말을 들으니 이전 작품이 더 보고싶었다.

지난 11일 오후 5시30분에 열린 개막식에는 작가 가족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모였다.
한국화가협동조합 이사장인 황의록씨, 사진가 임재천, 한선영씨 등 아는 분도 여럿 만났다.

수요일만 되면 비슷한 시간에 개막되는 전시가 많아 난감할 때가 더러있다.
같은 시간대에 광화문에서 ‘민미협’ ‘조국의 산하’전이 개막되지만, 미룰 수밖에 없었다.
사실 작가 백중기씨는 처음 만났고 작품도 처음 보았지만, 단지 내가 사는 정선과 가까운

영월토박이라는 점과 강원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기획전에 함께 할 작가라 그의 작업이 궁금했던 것이다.


이 전시는 11월24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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