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큐' 프로젝트의 첫번째 대상으로 김명성씨의 삶을 조명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부산에서 양산까지 이박삼일을 다녔으나 대부분의 시간을 주연에 할애 했다.

오뚜기처럼 버텨온 굴곡 많았던 삶이나 그의 철학, 그리고 인사동에 올인하는

많은 이야기를 듣기에는 술 기운이 거나해야 더 진솔해 지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술자리를 즐기는 김명성씨의 스타일에 기인했다는 말에 더 무게가 간다.

중요한 업무 협의로 해운대에서 시작된 일정은 기장을 거쳐 양산까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박인식, 정영신, 전인경씨가 동행하였고, 해운대에서 정기범씨가 합류했다.

 

김명성씨로 부터 온 종일 취재에만 메달릴 수 있었던 곳은 양산 통도사

인근에 작업실을 둔 도예가 정명수씨의 ‘니산요’에서 였다.

인터뷰 중 옛 생각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고, 인사동에 대한 애착과 집념에서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도 하였다. 자신의 삶과 따로가 아닌 하나라는 것이다.

'김명성, 인사동에 걸다' 다큐의 전체 틀을 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취재 기간 동안 기장과 대변을 오가며 맛있는 갈치와 전복죽을 사준 오세필씨,

맛있는 농주를 한 말이나 가져 온 니산, 온 종일 안주 장만하느라 바빴던 나리엄마, 너무 고생 많았어요.

그 맛갈스러운 음식 솜씨로 매번 고생 하지만 복은 많이 받을거요.

그리고 술 취한 아빠 대신 울산역까지 데려다 준 나리도 고마워!

코흘리게 소녀 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2012.6.26

 


 

녹을 닦는 클레식처럼 만다라의 세계를 펼치는 서양화가



전인경은 성신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였고, 공화랑과 아라아트에서 각각 초대전을 가진바 있다.

그가 작업하고 있는 "담아의 이야기"란 자신의 일생을 통해 느낀 통각, 고통, 고뇌, 슬픔에 의한 감각적 인식세계이며
"담아의 꿈"은 각고의 정신세계로 부터 극복하고 열린 기쁨, 환희, 희망과 같은 새로운 세계의 표출이다.
그러니까 담아의 이야기에서 선묘 또는 문양에서 자신의 기억들을 반추하기 때문에 평면상에 그려진 모든 것들을
직시적으로 나타내지 않고 내재적인 내용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며 실현되어가는 "담아의 꿈"을 단계적으로 전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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