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통인가게’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하는 '통인 오페라 콘서트'가

지난 3월26일 오후 5시부터 ‘통인가게’ 5층 ‘통인옥션갤러리’에서 열렸다.


객석을 가득 메운 무대는 바리톤 박태환씨의 ‘시골양반들, 내 말 들어봐요’로 막을 올렸다.
이어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은 오페라, ‘토스카’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소프라노 이은희씨가,

‘별은 빛나건만’은 테너 이동환씨가 열창했다. 그 외에도 ‘칼멘’중의 ‘투우사의 노래’ ‘라보엠’중의 ‘사랑스런 아가씨여’,

‘무정한 마음’,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성스런 사원에서‘ 등 주옥같은 아홉 곡과 앵콜까지 더해,

객석을 오페라 감동에 흠뻑 적시게 했다.

객석을 쩌렁 쩌렁 울리며 감정을 토해내는 소리들은 관객들을 비애와 환희에 빠져들게 하였는데,

특히 머리보다 가슴으로 노래하는 소프라노 이은희씨의 격정적 감정표현은 보는이로 하여금 슬픔에 빠지게 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애원하는 대목에서는 객석에 앉은 ‘통인가게’ 대표 김완규씨 손을 잡고 불렀는데,

갑자기 무대에 끌려나온 김완규씨의 표정이 가관이었다. 마치 미녀에게 프로포즈 당한 것처럼 얼굴이 빨개진 것이다.

맞은편에 아내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 더 난처했을 게다. 아무튼 귀만 즐거운 게 아니라 눈까지 즐겁게 한 무대였다.

테너 이동환씨의 재치 있는 오페라 설명이 감상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그리고 오페라 중 ‘통인옥션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는 이민혁씨의 작가소개도 있었는데,

전시 중인 “탱고 땅고 땡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마침 전시작들의 그림 소재가 율동적인 탱고 춤을 형상화한 것이라, 오페라공연장 배경으로 금상첨화였다.

사진,글 / 조문호
































































 

모처럼 반가운 비가 내린 지난 20일, 인사동의 ‘통인가게’ 5층에서는 ‘통인 오페라 나이트’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메르스 여파로 모든 공연들이 취소되는 즈음에 통인가게 김완규대표는 시류에 아랑곳 않고 정해진 오페라를 밀어붙였다.

지레 겁먹고 모두들 움직이지 않아 온 나라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터라 가슴이 후련했다.

 

오페라 공연에는 마크 리퍼드 주한미국대사 등의 외국 인사들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들이 자리를 메워 열기를 더했다.

 

테너 이동환씨와 바리톤 박정민씨 그리고 소프라노 이은희씨 등 세 사람이 끌어가는 오페라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좁은 홀을 쩌렁 쩌렁 울리며 감정을 토해내는 소리들은 관객들을 비애와 환희로 이끌며 빠져들게 하였는데,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우레 같은 기립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탈리아 오페라로 짜여 진 이 날의 레퍼토리는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 중 ‘난 이 거리의 일인자’,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

오페라 ‘돈 죠바니’중 ‘우리 손 잡아요’ 등 주옥같은 열 한곡과 앵콜 곡 까지 더해

오랜만에 인사동을 오페라의 감동으로 흥건히 적셨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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