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근중씨의 NATURAL BEING展 "꽃, 이전-이후" 가 3월4일부터 오는 3월29일까지 인사동 '통인옥션갤러리'에서 열린다.

 

지난 3월4일 오후5시에 열린 오프닝 파티에는 작가 김근중씨를 비롯하여 통인가게 김완규회장, 이계선관장 등 몇몇 분이 참석하여 전시를 축하했다.

 

김근중씨는 꽃을 소재로하여 치열하고도 지독한 회화적 묘사력을 구현해 왔다. 전통 화조화와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의 모란꽃은 실제의 모란꽃이 아니다. 그의 모란은 마음속에 있는 꽃, 꽃이지만 꽃이 아닌 환영적 존재다. 단순한 모란꽃이 아닌 자연적 존재 Natural Being’이다.

 

그는 "그동안 천착해온 모란에 대한 재해석이 꽃 이후라고 한다면, 꽃 이전은 항상 내 안에 있지만 은폐되어 있기에 알 수 없고 드러날 수도 없는 것들에 대한 표현이다라고 한다. 모란꽃 자체가 연상시키는 욕망과 화사함의 세계를 꽃 이후의 세계, 그리고 꽃의 근원, 뿌리, 씨앗, 생명을 담고 있는 세계를 꽃 이전의 세계로 간주해 자연과의 합일 또는, 인간의 지성과 인간 본성의 근원을 찾으려는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서양화가 민경숙초대전 오프닝이 지난6일 오후6시 인사동 '통인옥션갤러리'에서 열렸다.  

 

극사실주의 회화인 전시작들은 사과를 비롯한 과일과 꽃들이 투명 비닐에 포장되어 있었다.
그림 같은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들이 있듯이, 민경숙씨는 사진 같은 그림을 그렸다.  

 

민경숙씨의 작품은 정물에 비닐포장지가 더해져, 왠지 '정(靜)중 동(動)’을 느끼게한다.  

어딘가 가게 될 선물꾸러미에서 움직임이 예상되어서일까...

 

조촐한 전시오프닝에서 탐스러운 과일과 함께 작가 민경숙씨, 통인가게 회장 김완규씨,

이계선 대표, 서홍석 원장, 이동규 교수 등 몇 몇 분을 만났다.

 

 8월 31일까지 열리는 민경숙씨의 선물꾸러미 보러 '통인가게'에 한 번 들리심이 어떨지....

 

 

 

 

 

 

 

 

 

 

 

 

 

 



인사동 '아라아트'에서 열리는 김용문씨 막사발전을 다시 찾았다.
첫 날은 사진 찍느라 작품들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못했던 탓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임헌갑, 고 헌, 노광래, 편근희씨가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있었고,
김용문씨는 ‘통인가게’의 이계선 대표와 작품을 고르고 있었다.
엄선한 작품들을 도자전문갤러리인 '통인가게'에서 재 전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약 100여점을 골라 놓고 이대표가 말했다.

“김용문씨 작품이 예전에는 날아갈 듯 거칠었는데, 지금은 새색시처럼 얌전하네요.”

새겨들을 만한 의미 있는 말이었다.

작품성보다는 결국 구입하는 주부들의 취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 같았다.

전시 뒤풀이에서 했던 김용문씨의 말이 생각났다.
"막사발이라니까 사람들이 천한 그릇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다"고 투덜댔다.
국어사전에도 막사발을 “품질이 나쁜 그릇”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 것 부터 바꾸어야 한다.
우리의 막사발이 일본에서 최고의 찻사발로 떠받들어 진지가 400여년이 넘었다.
옛날 한국적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불리는 달항아리가 관요에서 만들어졌다면

막사발은 지방의 민간가마에서 구웠다는 점이 다른데, 오히려 서민적이라 더 좋지 않은가?

전문가도 아니면서 막말하는지 모르겠으나, 막사발은 소박함을  최고의 가치로 친다.
지금 한 말처럼 막자에 대한 의미도 한 번 새겨보자. 막말은 규제없이 자유롭게 하는 말이다.
그리고 귀하게 모셔지는 그릇보다 편하게 막 쓸 수 있어 얼마나 좋은가.
요즘 뜨는 막춤도 마찬가지다. 정해진 순서에 따른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추니 더 창의적이다.
이것이 우리의 소울이었다.
그 날 술김에 막SS까지 진전되었으나 생략하자.

막사발 전시장에서 나와 모두들 ‘부산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뒤늦게 장경호씨와 전활철씨도 등장했으나, 그 자리에서의 스타는 단연 고 헌씨였다.

"유~ 엔 나씽 모로 하운 독"
그 특유의 한 구절 노래와 엉덩이를 돌려대는 디스코 춤이 끊이질 않았다.
쌍팔년도 시절의 누나들과 놀았던 이야기에 배꼽을 잡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말이 명언이었다.
“비밀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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