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앙상블 로티니 /사진제공=크레디아


오페라 스타들이 거리로 나섰다.

6일 홍보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테너 박지민, 바리톤 알도 헤오, 바리톤 임창한으로 구성된 보컬앙상블 로티니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인사동 거리에서 오페라 버스킹을 선보였다.

'오 솔레 미오(O Sole Mio)'로 시작된 오페라 버스킹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Votre Toast - Toreador song)'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 오페라 '투란두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로 이어졌다.

거리에서 들려오는 오페라 아리아에 어리둥절해 하던 행인들은 익숙한 멜로디의 노래가 이어지자 박수를 치고 앙코르를 외치며 적극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세 사람은 스페인민요 '그라나다'와 '오 솔레 미오'로 앙코르에 화답하며 짧지만 강렬한 버스킹 공연을 마쳤다.

 

보컬앙상블 로티니가 지난 5일 서울 인사동에서 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크레디아

거리 관객들은 "노래 참 잘한다", "정말 놀랍고 재미있었다", "도대체 저들의 정체는 무엇이냐"며 흥미를 보였다.

이번 오페라 버스킹은 영국과 스페인에서 오디션 보러 다니던 시절 거리에서 실제로 버스킹한 경험이 있는 박지민과 알도 헤오의 경험에서 시작됐다.

박지민은 "어디든 무대만 있으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지금껏 열심히 커리어를 쌓아왔다.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버스킹을 생각하게 됐다. 정말 가까운 곳에서 마주한 관객들과 즉각적인 반응들이 짜릿하다"고 말했다.

알도 헤오는 "스페인 거리에서 반도네온을 연주하던 분의 곁에서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즉흥적으로 부른 적이 있다"며 "다들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행복하다"고 했다.

2012년 마트에서 선보인 플래시몹에 이어, 2014년 거리에서 오페라 버스킹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하는 보컬앙상블 로티니는 오는 12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 번째 리사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위주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스타뉴스 : 문완식기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