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만 되면 난리 쳐들어 온 것처럼 온 동네가 소란스럽다.
서울역광장에서 벌이는 박근혜 잔당들이 벌이는 패악 질 때문이다.
확성기소리가 얼마나 큰지, 쪽방의 봉창이 울릴 정도다.
낮잠은 커녕, 토요일은 아예 녹번동서 보낼 때가 많다.
지난 토요일은 정영신씨가 잠수 타는 바람에 녹번동도 갈 처지가 못 됐다.
대관절 어떤 놈인지 꼬라지라도 볼 심산으로 서울역광장으로 갔다.
한심스러웠다.
대부분 나 또래의 늙은이들이었다.
늙은 것도 서러운데, 더 이상 쪽팔리게 하지마라.
왜 애들에게 도매금으로 꼰대소리 듣게 하냐?.
좆도 모르면 방구석에 처 박혀 티브이나 보고 놀지...
토요일 집회 때마다 얼마나 시달렸으면 노숙자조차 어디 갔는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도 못 말리는 똥고집들도 도망 칠 정도니, 더 무슨 말을 하랴!.
각 지역마다 관광버스로 동원되었는데, 그 돈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필경 정치권에서 흘러들었을 텐데 말이다.
그렇다면 쪽바리 계집같은 나씨 패거리라도 와서 반겨야 하는 것 아니가?
초록은 동색이지만, 함께 하기는 챙피한 줄 아는 모양이구나.
가만히 살펴보니, 사이비 광신도 같은 사람도 많았다.
광신도가 아니면 열사에 가까운 우국지사거나...
“내 목숨을 가져가고 박대통령 석방하라“는 글을 등에 달고 다녔다.
죄인을 대통령이라고 부르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그런데, 성조기와 태극기는 왜 들고 다니나?
우리나라가 미국놈 속국이더냐? 그들에게 이용 당한 민족의 한을 진정 모른단 말인가?
그리고, 더 이상 태극기를 모독하지마라. 신성한 태극기에 혐오감 느끼게 만든다.
인간적인 동정심에서 박근혜를 삭방해야 한다는 말은 이해되지만,
전두환을 사면시켜 생긴 부작용을 지금 두 눈으로 똑똑이 보고 있지 않은가?
악마는 죽여야 재발을 막을 수 있고, 당한 국민들도 잊게된다.
이제 명분도 실속도 없는 패악 질은 그만하자.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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