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양 65.1x90.9Cm Oil on canvas 2013. (사진제공: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신진 작가 임현주 개인전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전 입주예술가(3기~5기)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잠실창작스튜디오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인 임현주 작가의 개인전 ‘외치다’가 2013 신진장애예술가 육성사업에 선정돼 관람객을 맞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그 막을 연다.

약사, 화가, 전도사라는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살고 있는 임 작가는 유년시절 다른 아이들보다 유난히 더 일찍 걸음마를 시작했으나 세 살 때 교통사고로 1급 지체장애인이 돼 평범하지 못한 성장과정을 겪어왔다.

하지만 불평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왔으며,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한 후 성남의 산동네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소외된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어려움을 이겨왔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라며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것을 원치 않는다.

임 작가는 양을 테마로 인간의 다양한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해왔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인생에서 공감받지 못한 아픔, 슬픔, 외로움, 공유하지 못한 기쁨, 소망, 사랑 등을 양을 통해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전시기간 중 작품 판매수익금중 일부는 뇌성마비 장애인 작가단체 ‘날’에 기부 할 예정이다.

임 작가가 선보일 이번 작품들은 ‘그 때’ ‘아사셀 양’ ‘행복’ ‘기쁨’을 비롯하여 서양화 약 30점이 전시되어질 예정이며, 임현주 작가의 발전된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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