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랑 기획전 '예감'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서울 인사동 선화랑이 올해 주목할 만한 작가를 선정해 소개하는 기획전 '예감'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 6명이 저마다 작품을 통해 연출하는 시공간을 한자리에 모아 해석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의 부제는 '시공간 합성하기'다.

김세한 작가는 인공 빛이 뿜어내는 도시의 야경을 붓으로 하나하나 찍은 점으로 해체하고 조합했으며, 도예를 전공한 강준영은 자유로운 방식으로 항아리에 짧은 메시지를 적었다

안광식은 꽃과 바다 등을 소재로 삼아 사실적 표현과는 다른 감각적인 풍경과 정물을 보여준다.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세한, 안광식, 이동수, 정영주, 이만나, 강준영의 작품. <선화랑 사진 제공>

 

 

 

정영주는 물질이 사람을 지배하게 된 환경에서 정신적 가치를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담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그 사이에 따뜻한 빛이 흘러나오는 이상적인 풍경을 담았다.

이만나는 독일 유학생활 중 떠올린 면벽 수행이라는 말과 연관지어 막혀 있는 벽을 소재로 삼았다.

이동수 작가는 질그릇의 단순함과 투박함을 화폭에 담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

전시는 3월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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