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도 가을을 알리는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분다.

거리에서 그림 파는 동양화가 허원훈씨에게
“날씨가 서늘해 부채는 거둘 때가 된 것 같다”고 말 붙였더니
“날씨에 상관없어요. 겨울철만 팔지 않고, 봄이나 가을에도 팝니다”라고 답했다.
부채가 더위를 식히는 역할 보다 장식품으로 더 많이 활용된다는 이야기였다.

허씨가 그려 파는 품목은 부채와 족자 등 동양화 소품들이 주종을 이루는데,
가격이래야 만원에서부터 비싸야 3만원이 고작이다.
“하루에 얼마나 팔립니까?”라고 물었더니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란다.
하기야 남의 영업 비밀을 묻는 내가 잘못이다 싶다.

이젠 서양화 파는 외국인까지 나타나 신경이 꽤 쓰이는 모양이다.

지난 9일은 전시가 시작되는 수요일이라 전시장마다 사람들로 붐볐다.
대개 전시를 축하하는 지인들의 발걸음인데, 평소에도 이랬으면 좋겠다.
그 날 ‘한국미술관’에서 열리는 성파스님 옻칠전에는 손님들로 미어터졌지만,
‘노암갤러리’의 마광수, 변우식씨의 ‘색을 밝히다’전에는 지인 몇 명이 한담을 나누고 있었다.

거리에서 반가운 분들도 여럿 만났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최울가씨를 비롯하여 변우식, 신소연씨, 미술평론가 윤범모, 유근오씨,

행위예술가 타이거 백, 이지하, 이영실씨, 김명지시인, ‘아리수’대표 김준영씨, ‘유카리’관장 노광래씨,

사진가 고 헌씨와 인사동지킴이 공윤희씨를 만났고,

촬영 기회를 놓친 분으로는 미술평론가 박영택씨와 문학평론가 구중서선생을 만났다.

사진,글 / 조문호





































제7회 목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

기독교미술과 졸업展
2014_0924 ▶ 2014_0930

 

 

 

초대일시 / 2014_0924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곽민정_권유경_김솔지_김수지_김연주_김은비김정목_김지연_김지혜_김지화_성영제_신소연

양수정_염채민_이미리_이하늘_정다운_조진실조훈식_최다빈_최용준

 

관람시간 / 10:00am~06:00pm

 

 

동덕아트갤러리DONGDUK ART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51-8번지 동덕빌딩 B1

Tel. +82.2.732.6458

www.gallerydongduk.com

 

 

어느덧 7회째를 맞이하는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기독교미술과 졸업 전시회가 동덕 아트 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우리 기독교미술 전공은 현대미술 안에서 활용하고 있는 각종 재료와 기법, 최신매체의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밀도 있게 교육하여 오늘 시대 교회와 국제무대에서 활동 할 토탈 아티스트 양성을 목표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설되었습니다. 4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전공과목(회화, 스테인드 글라스, 사진, 설치, 영상 등)을 배우면서 그 경험을 토대로 저희는 이번 졸업전시에서 각자가 각자의 언어를 사용해 만든 작품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우리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루어진 이 졸업 작품전에 오셔서 봐주시고,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기독교미술과

 

 

김정목_클로버_디지털 C 프린트_100×100cm_2014 / 이하늘_하루_캔버스에 유채_30×30cm_2014

김지연_Holy night_혼합매체_70×300cm_2014

공동작업(성영제_권유경_김솔지_김연주_김은비_양수정_조훈식_최용준)_Story_

홀로그램 매체_2014

 

곽민정_민들레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97cm_2014

김솔지_Heal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5×112.1cm_2014

김지혜_Untitled_스테인드 글라스_2014

 

성영제_Untitled_스테인드 글라스_2014

신소연_계단골목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0×130cm_2014

양수정_Untitled_스테인드 글라스_2014

 

김지화_타인들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0×90cm_2014

권유경_人間_석고_120×120×10cm_2014

 

최용준_심장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0×130cm_2014

조진실_Villag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91cm_2014

 

염채민_Eden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0cm_2014

이미리_연결고리2_켄트지에 펜_120×120cm_2014

 

김은비_Modeling of light_영상_2014

 

조훈식_욕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200×80cm_2014

김연주_하이힐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27×181cm_2014

 

정다운_Untitled_스테인드 글라스_2014

김수지_담다_스테인드 글라스_25×25cm_2014

최다빈_Cracked Floor_석고_80×120cm_2014

 

 

Vol.20140921f | 제7회 목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기독교미술과 졸업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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