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승부수인 검찰개혁을 중심으로 진행된 1년간의 정치과정을 분석한 정치 평론서

악마와 싸워서 이기는 정치조국대전에서 21대 총선까지-가 출판되어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우고 있다.

 

진인진출판사(대표 김태진)’에서 펴낸 이광수교수의 악마와 싸워서 이기는 정치북 콘서트가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4일 오후 4시 '광화문 센터포인트' 지하에서 열렸다

 

저자인 이광수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는 주 전공인 인도종교사는 물론이고,

사진 평론 및 정치 관련 저술 작업을 꾸준히 해 온 학자이며,
만원의 연대’ 운영위원장과 '5.18재단' 이사를 역임해 온 시민활동가다.

 

그동안 위기의 진보정당 무엇을 할 것인가-부산 지역 진보 정당 평당원 4인의 목소리’,

인도 수구 세력 난동사’, ‘현대 인도 저항 운동사’, ‘정치인에게 안 속고 정치판 꿰뚫는 기술

정치관련 책을 꾸준히 펴 낸 바 있다.

 

그의 정치평론은 심층적이면서도 날카롭다.

시 내가 읽은 정치평론집은 이교수의정안정궤가 유일한데,

그 책으로 우리나라 정치판의 속성을 알게 된 것이다,

 

진보 인터넷 언론 레디앙이광호 대표의 진행으로 열린 이 날 북 콘서트에는

코로나로 주눅던 현실이지만, 의외로 많은 독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절반에 가까운 독자가 정의당과 관련 있는 분인 것 같았다.

 

출판사 김태진 대표를 비롯하여 진행을 맡은 이광호씨도 정의당 소속이지만,

대부분의 이야기가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정의당이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었다.

 

그가 보는 정치는 이해와 갈등을 조정하는 장치였다.

현재의 장치로는 혁명은 물론 개혁조차 쉽지 않다는 현실론에 바탕 두고 있었다.

원칙이고 나발이고 이겨야 목적을 이룰 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나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은 이교수가 정의당에 대해 애정이 있느냐 없느냐에 있었다.

다들 무엇이 어떻게 잘못 되었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에 대한 관심보다,

애정 있는 쓴 소리인지, 애정 없는 쓴 소리인지가 궁금했다.

어느 독자의 질문에 딱 잘라 애정이 없다고 말한 것은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참담함에 뱉은 말일 것으로 여겨진다.

 

이광수교수는 진보의 당위성과 정체성을 강조한 정의당이

현실정치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나 역시 선악과 진리의 관점에서 현실 정치를 보았기에 정의당 정책을 지지한 것이 사실이다.

가끔은 이광수교수의 쓴 소리가 귀에 거슬리기도 했지만,

달콤한 칭찬보다 쓴 소리가 약이기에 쉼 없이 올리는 SNS 평론을 빠짐없이 탐독한 것이다.

 

사실 실속 없이 입바른 소리나 하며 잘난 체 한다고 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

능구렁이 담 넘어 가듯, 내색하지 않고 타협으로 잘못된 정치를 바꾸어 나가는 게 최선이 아니겠는가?

 

, 이광수교수를 교주로 부를 만큼 그의 말을 신뢰한다.

얼마나 정치인들의 속성을 꿰뚫고 있는지, 예견하는 사안마다 적중했다.

점쟁이도 그런 점쟁이가 없었다. 마치 사전에 언질 받았거나 알고 있었던 사안 같았다.

총선 결과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박지원의원을 중히 중용한다는 예견까지 적중했다.

윤석열을 피 말리며 질질 끌고 갈 것이라는 대목에서는 속이 후련했다.

 

이 책은 조국대전에서 21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숨 가쁜 정치일정을 분석한 정치평론서로

정치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정치라는 게 더럽고 치사한 것이지만, 악마를 물리치려면 알아야 할 것 아닌가?

 

우리나라 정치판에 도사린 악마는 코로나19’에 버금가는 독종이다.

촛불혁명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기어 나와 조국대전이란 새로운 전쟁을 일으켰다.

이광수교수는 이 전쟁을 도발한 악마의 짓거리를 하나하나 까발리며 그 속셈을 말한다.

책에서 예측이 현실로 드러나는 것을 수 없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악마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반응은 어떨지 까지 정확하게 예측한다.

 

그리고 악마를 퇴치하려면 그들의 연기에 절대 속지 말라고 당부한다.

악마의 흔적조차 없어질 때까지 싸우라며, 그 구체적인 방법을 상세히 일러준다.

향후 2년 간 펼쳐질 귀 막힌 정치 드라마를 예언하니, 어찌 궁금하지 않겠는가?

 

북 콘서트에서 정의당을 향한 일침도 가했다.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피켓이나 들고 거리에 나설 것이 아니라,

고개 숙이더라도 협력하여 성사시켜야 할 것 아니냐? 고 반문했다.

 

사진 : 정영신, 조문호 / : 조문호

 

 




지난 20일 오후7시부터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레디앙에서 나온

이광수교수의 정치인에게 안 속고 정치판 꿰뚫는 기술이란

정안정궤출판을 기념하는 특강이 있었다.


 

이광수교수는 종교사학자지만, 사진판은 물론 정치판에 돗자리 깐 정치평론가다.

난 이광수씨를 교수가 아니라 교주로 부른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최민식상 운영 비리에 폭탄을 던지면서부터다.

그 사건은 알면서도 모른 체하며 권력에 조아리는 사진판에 삼일 만세운동 버금가는 쾌사였다.

그리고 구라는 또 얼마나 잘 푸는지, 듣는 놈 간이 다 시원하다.

그의 박식하고 부지런한, 세상을 꿰뚫는 혜안에 그만 신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과천에서 특강이 열리기 전부터 정선에서 땅 파고 똥 퍼는 밭갈이를 했지만,

서울로 돌아가는 날을 이광수교수 특강 있는 날로 잡은 것이다.

병원에서 퇴원해 처음 일을 하니 숨이 헉헉거려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괭이질 서너 번하고, 숨 고르기를 반복하니, 늦을 수밖에 없었는데,

시간을 보았더니 오후4시가 가까웠다.

어이쿠! 세 시간 만에 과천까지 갈 수 없잖아


 

서둘러 마무리했는데, 흙 묻은 옷을 다 벗어버리니 입을 옷도 없었다.

입지도 않는 여름 쪽기 하나 걸치고 냅다 달렸는데, 밤엔 추워 오들오들 떨어야 했다.

항상 양평 가는 국도로 다니지만, 이번엔 새말 아이시로 들어가 고속도로를 탄 것이다.

그런데, 혹 때려다 붙인 격이 되어버렸다.

차가 밀리기 시작하니 아무 대책이 없었다.



안절부절하는 중에, 화가 장경호씨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인사동 유목민으로 축하주 마시러 오라는 것이다.

축하 할 일이 뭐냐?”고 물었더니 이명박구속 축하주라는 것이다.

만지산에는 티브이, 신문, 인터넷 등 세상일과 담 쌓고 사는 곳이라 전혀 몰랐는데,

엄청 반갑고 따끈한 소식이었다.



아이구! 잘됐다. 그 공짜 좋아하는 도둑놈, 죽도록 교도소 공짜 밥 먹게 해주어야 한다며 낄낄댔다.

그런데 이광수교수의 예언이 딱 맞아 떨어졌다.

어쩌면 구속되는 날짜까지 맞추었으니, 점쟁이도 이런 점쟁이는 없다.



어렵사리 도착하니 강의가 끝나기 직전이었다.

급히 사진만 몇 장 찍었지만, 무슨 구라를 풀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강의실을 가득 메운 분들이 하나같이 낯설었으나,

새 세상을 만들 투사처럼 마음이 든든했다.


   


다들 뒤풀이 장소로 정해진 마을카페 통으로 자리를 옮기기에 따라 붙었다.

차를 가져와 술도 마실 수 없지만, 의사가 술과 담배는 죽는다며 협박하지 않았던가?

술은 딱 한잔만 마시고, 교주님 구라 좀 들으러 갔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옆 자리에 계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니 대개 페북에서 아는 분이라 반갑기 그지없었는데,

귀도 어둡고, 말까지 어눌하여 상대와 소통이 안 되니, 술만 마시게 된 것이다.


 

, 술을 좋아하지만 많이는 못 마신다.

그래서 술 취하지 않기 위해 비슷비슷한 장면이지만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것이다.

술 마시기 전에는 모르는 사람과 눈만 마주쳐도 쑥스러워 할 정도로 암된 성격인데,

소주 몇 잔만 들어가면 완전 도라이가 되어 버린다.

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술을 마셨다는 생각만으로 사람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는 점이다.


 

옛날에는 상식을 벗어나는 헤프닝에 다들 웃기도 했지만, 이젠 고려장할 나이가 아니던가?

그리고 늙은이 하나 끼어 있으니 다른 분들이 마음대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 날은 간만에 교주님도 만났지만, 도둑놈 명박이 잡혀 가는 바람에 기분이 좋아 술이 더 땡긴 것 같았다.

술이 취해 미친 망아지처럼 쫄랑대다, 그만 그 자리에 폭삭 꼬꾸라진 것이다.

여지 것 술 테이블에 엎어져 잔적은 있지만 이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는데, 의사 말을 우습게 들은 결과였다.


 

정영신씨가 대리기사 불러 날 데려 왔기에 위기는 넘겼으나, 이틀 날 자고 일어나니 아찔했다.

이건 실수한 내가 욕먹는 것이 아니라 이광수씨 욕 먹이는 일이 아니던가?

그래서 이번 기회에 주벽을 완전 뜯어 고쳐야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술을 끊는다는 건 사실상 자신 없다.



그러나 술자리에서 요상한 노래를 부르거나 쓸데없는 농담을 일체 않으며,

적당한 기회가 되면 술자리에서 조용히 사라지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그리고 전시개막식이나 술자리로 이어질 모임에는 일체 참석 않기로 했다.


 

특강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강의를 듣지 않았으니 할 말도 없거니와

너무 심한 실수를 저질러 개인적인 반성문이 되어버렸다.

그 날 함께한 폐친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


     


강의 내용은 이광수교수가 페북에 올린바 있는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짐작된다.

 

좌절된 좌파들의 희망. 방점은 희망에 있다. 희망은 정치에 있고,

정치는 현실에 있고 현실은 인간은 악이다,에 있다.

고기는 물을 탓하지 않는다. 물을 갈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거기에 적응할 뿐. survival of the fittest. 

 우선, 1미리만이라도. 집권 함 해보자. 구의회라도...”

 

사진,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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