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암리 벼랑에 동강할미꽃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올해로 열 두 번째 맞는 ‘정선동강할미꽃축제’가
오는 3월30일(금)부터 4월1일(일)까지
정선읍 귤암리 ‘동강생태체험학습장’에서 열립니다.





동강할미꽃은 벚꽃과 개나리보다 동강의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입니다.
동강 변의 뼝대를 수놓을 무렵이 되면, 해마다 동강할미꽃축제가 열립니다.
수줍게 고개 내민 꽃도 꽃이지만,
만지산 살팔봉의 멋진 봄 풍경 만나러 나들이 한 번 하세요.





축제에는 백일장, 동강할미꽃 심기, 떡메치기, 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와 함께
이곳 귤암리에 사는 정영신과 조문호의 ‘장터와 산골 사람들’ 사진전도 열립니다.

여러 가지 행사야 어디를 가나 볼 수 있지만,
동강의 따스한 햇살 맞으며, 농주 한 잔 하는 맛이 죽입니다.
시간만 맞으면 저희들이 사는 지척의 윗만지골도 안내할 수 있습니다.
짬나면 놀러오세요.

정영신, 조문호





'동강 할미꽃'

할미야 할미야
벼랑에 핀 할미야

열길 높은 벼랑에
누굴 그려 피었느냐

칼바람에 오무렸다
햇살에 얼굴 내미는
동강가에 할미야

죽은 울 엄마 그립게 하는
동강가에 할미야.



사진은 최초로 찍은 동강할미꽃 사진입니다.
태백의 야생화 사진가 이석필씨가 1988년 4월에 찍었습니다.
1999년 12월에 ‘한국환경사진가회’에서 발행한
‘아우라지 물길 따라 2백리 ’동강‘ 환경사진집에 게재된 사진을 스크랩했습니다.



이맘 때가 되면 전국에서 사진인들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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