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과 조국수호를 외치는 국민들의 함성이 서초동을 뒤덮건만,
느닷없이 조국장관이 사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검찰개혁의 희생양으로 물러났으니, 그가 마련한 검찰개혁 안은 이루어 질 수밖에 없다.
어려운 결단을 한 당신의 모습이 더 돋보인다. 




 당신이 마련한 개혁안은 후임자의 몫이기 전에 이제 국민들의 몫이다.
기필코 이루어낼 것을 확신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검찰개혁을 부르짖는 촛불시민은 늘지만
촛불집회도 제9차 최후통첩 집회를 끝으로 잠정중단하게 되었다.



지난 12일 서초동 검찰청 사거리에서 열린 9차 검찰개혁 촛불집회에서는

검찰개혁, 언론개혁, 조선일보 폐간, 친일청산 등의 내용을 담은 최후통첩문을 발표했다.


이 날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주제는 ‘검찰을 개혁하라, 최후통첩’이었다.




방송인 노정렬씨의 진행 아래 ‘검찰개혁’, ‘언론개혁’, ‘조국수호’ 등을 외쳤다.
시민들의 손에는 ‘검찰개혁 적폐청산’, 태극문양 같은 팻말이 있었다.




지방에서 온 분들이나 학생, 그리고 시민들이 차례로 발언하며 검찰개혁을 외치기도 했다.
4.16연대 회원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재수사를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펼쳤다.




무대에 오른 자유언론실천재단 이부영 이사장은
“강기훈에 유서대필을 했다고 뒤집어씌워 조작한 사건이 있었다,
그 때 법무부 장관이 김기춘이고, 김기춘이 직접 조작을 지시했다.
그리고 지금 자유한국당 의원인 곽상도 검사가 수사 검사였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런 사람들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됐고, 국회의원이 되어 있다”며
“지금 우리 검찰은 일제시대 친일 검찰, 박정희·전두환 독재 체제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며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총장 출신인 최민희씨는 검찰개혁 못지않게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밝혔다.
본 발언에 앞서 “언론에서 다루지 않은 기쁜 소식을 나누도록 하겠다”며
“세계경제포럼에서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 순위를 발표했는데, 13위라며,
2014년 박근혜 때 40위권이었다, 거시경제 안정성은 세계1위”라고 말했다.




우희종 교수는 “저희는 검찰개혁에 머문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언론개혁, 교육개혁, 경제개혁과 종교개혁까지 생각한다”며
“요즘 광화문에 모인 가짜종교인들, 그 숫자의 대부분은 동원된 특정종교 신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양희삼 카타콤 교회 목사는 “빤스목사라고 하는 분이 목사라고 설쳐대는 꼴을 보게 해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교회가 사회 적폐가 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와 목사는 일란성 쌍둥이처럼 하는 짓도 비슷하다”며 “성범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질러도 아무 일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의 핵심은 아래 적힌 ‘최후통첩문’ 낭독이었다


첫째, 검찰은 개혁조치에 순수하게 응하고, 조국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
둘째, 집권여당 민주당은 페스트랙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라.
셋째, 거대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패륜을 중단하고 정상적인 정치로 복귀하라.
넷째, 제4의 권력 언론은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보도 작태를 중단하고
       기자들은 결연한 자세로 정론직필에 나설 것
다섯째, 조선일보는 가짜뉴스와 매국행위를 중단하고 폐간할 것을 요구했다.




주최 측인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와 같은 요구사항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시 촛불로 세상을 밝혀야 한다며 “더 밝고, 더 크고, 더 웅대하고, 더 도도하게

촛불을 높이 치켜세울 것을 만천하에 공표한다”고 밝혔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검찰개혁 관련 영상들이 선보였고, ‘광화문미술행동’은 시민들에게 판화를 찍어주거나,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어울려 붓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그들만의 집회문화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높혔다.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로 새겨진 최후통첩, 검찰개혁에 이은 ‘조국수호’란 글자에서는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다.




촛불시민들은 당신의 뜻을 기어이 이루고 말 것이다
이제 더 이상의 후퇴는 없다.

사진, 글 / 조문호



















































촛불이 광장을 뒤덮을 때마다 앞장서서 축제의 마당으로 이끄는 예술가들이 있다.

바로 민중미술가들이 주축이 된 ‘광화문미술행동’이다.



‘시민나팔부대’가 나팔과 풍물로 신명을 끌어 낸다면,
‘광화문미술행동’은 예술 행위로 집회의 격을 높이며 시민 행동에 자긍심을 심어준다.



시민들에게 찍어 주는 판화는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넘어 역사적 사료로 자리 할 것이고,

예술가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용기와 힘을 불어넣는다.




3년 전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서 시작된 ‘광화문미술행동’은 참가 작가가 정해진 것도 아니다.

정치적 논쟁만 터지면 자발적으로 형성되었다 사태가 마무리되면 흩어진다.

회비도 회칙도 없는 자생조직이다.



핵심적인 일은 판화가 김준권씨와 미술평론가 김진하씨가 맡지만.
80년대 민주항쟁 시절부터 온 몸으로 싸워 온 민중미술가들이 주축이 되었다.




1980년대 미술을 통해 현실에 저항해 온 노력은 우리나라 민주화와 괘를 같이한다.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민중미술은 역동적이라 온 몸에 피가 솟구친다.
삶의 현실과 직결된 그들의 작품들은 기존의 심미적 작품과는 격이 다르다.




지난 12일 열린 제9차 ‘검찰개혁’ 촛불집회는 평소보다 빨리 나갔다.
광화문과는 달리 장소가 협소하여 군중 속에 파묻히면 찿기 힘들기 때문이다.




오전1시 무렵 서초역에 도착하여 2번 출구로 나가는데, 뜻 밖에 반가운 분을 만났다.
우리들의 영원한 우상 방동규선생께서 사모님과 계셨는데, 첫 일진이 좋았다.

며칠 전 과도한 중량의 역도를 하다 근육이 파열되었다는 걱정스러운 말씀도 하셨다.


정영신 사진


방동규선생은 팔순을 넘긴 연세에도 아직까지 일하러 다니며 근육운동까지 하는 강골이시다.

백기환, 황석영씨와 함께 우리나라 삼대구라로 꼽히는 협객이다.
존경하는 선생을 촛불현장에서 만났는데, 어찌 인증 샷이 없을소냐.




서초 사거리 중앙에는 ‘광화문미술행동’ 팀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붓글 퍼포먼스를 벌일 대형 현수막 외에도 많은 깃발과 그림 현수막까지 준비해 두었다.

김준권, 김진하, 김 구, 김 억, 이광군, 송용민, 김영배씨가 이른 시간 부터 나와 있었고,

뒤이어 정복수, 김진열, 이흥덕, 김건희씨 등 많은 분들이 나타났다.



여지것 한 번도 빠진 적 없는 류연복씨는 진천에서 열린 개인전 때문에 나오지 못했지만,

장경호씨가 보이지 않았다. 혼자 살기에 다들 아파 누웠을까 걱정하더라.



참여 작가들 뿐 아니라 시민들까지 합세하여 검찰개혁을 향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최후통첩’, ‘악질검사 대청소’, ‘다음은 없다’ 등 다양한 글귀가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독수리들이 처절하게 싸우는 경주 정비파씨의 판화를 바탕으로

김 구, 김진하, 송용민씨가 덧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가림막 뒤편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니라 김진열 대학총장이 판화를 찍어주었다.

그 판화 작품들은 역사적 무게까지 더하니, 어찌 소중하지 않겠는가?

판화를 얻으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이 날 사진가들도 여럿 참여하였다.

정영신, 하형우, 양시영, 박윤호, 권 홍, 성유나, 임헌수, 김대희씨가 차례대로 나왔고,

뒤늦게는 전민조, 박옥수, 김문호씨도 나왔다. 다들 서초대첩의 종군기자들이다.



몇 시간을 돌아다니다 보니 허기가 몰려왔다.

‘광화문미술행동’에서 준비한 김밥 한 줄 얻어 먹고,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구씨 따라 갔더니, 다들 생맥주 집으로 들어갔다.

통풍에는 맥주가 쥐약이라 콜라나 마셨는데, 마침 김문호씨 연락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진가 김문호, 박윤호, 정영신, 하형우씨와 어울려 지난 주 식사했던 식당으로 들어갔다.

간만에 막걸리를 마시며 한가한 시간을 보냈는데, 밥 값을 하형우씨가 계산해 버렸다.



덕분에 다른 분이 사는 커피까지 얻어 마시고 나니, 촛불광장은 상황이 바뀌어 버렸다.

불과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다들 현장으로 뿔뿔이 흩어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총알이 떨어져버렸다.

보조 건전지가 깡통이라 더 이상 할 일이 없었다. 무기 없는 병사는 시체나 마찬가지다.

다음에는 기관총을 가져 올 각오였지만, 이 날이 최후통첩 보내는 마지막 집회가 아니던가?



대전에서 온 이석필씨를 만나기도 했으나, 함께한 동지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눈도 어두운데다 귀 까지 어두워 핸드폰도 무용지물이었다.

인파를 헤집고 다니며 얼마나 헤맸는지, 진이 빠져 버렸다.

자리잡고 앉아 검찰개혁이나 외쳤으면 좋으련만, 돌아다니는 찍사의 팔자 아닌 습관을 어쩌랴!



최후통첩 날린 검찰개혁은 이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후통첩도 종료가 아니라 잠정중단으로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납득할 만큼의 검찰개혁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검찰이 저항하면 다시 일어난다.

그리고 언론개혁과 정치개혁에 이르기 까지 적폐청산의 길은 아직 멀다.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이 올 때까지 ‘광화문미술행동’은 함께 한다.


사진, 글 / 조문호














































































































[스크랩 / 박재송사진]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성난 민심이 서초동 검찰청 앞을 가득 메웠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에서 개최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는 당초 십만명을 예상했으나
그 보다 열 배나 되는 백만 여명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다고 한다.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그들이 흘린 정보를 받아쓰는 언론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성공적인 촛불집회를 점치기는 했으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였다.


[스크랩 / 오마이뉴스, 권우성기자]

그동안 보름넘게 끌어온 감기몸살로 꼼짝 못해 이번엔 꼭 나가기로 다짐했으나,
몸 추스르기 위해 전 날 정영신씨 따라 봉화장에 간 것이 무리수였다,
촛불집회가 있는 날 자리에서 일어나다, 한쪽 다리가 힘을 쓰지 못해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


[스크랩 / 오마이뉴스, 권우성기자]

그 동안 전시나 문상을 가겠다는 약속조차 번번이 지키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구급차에 실려서라도 갈 것이라고 큰 소리쳤으나, 또 헛소리한 셈이다.
결국 이불 밑에서 만세 부른 꼴이 되고 말았다.
하기야! 그 많은 인파에 늙은이는 나오지 말라는 소리인지도 모른다.


[스크랩 / 박재송사진]


박근혜 탄핵이 1차 촛불혁명이라면, 검찰 적폐를 척결하라는 이번은 2차 촛불혁명"이다.
이제 정치 권력화 된 검찰의 대 수술은 피할 수 없는 길이 되었다.
‘공수처’ 설치와 함께 검찰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여 물갈이해야 한다.



[스크랩 / 안창홍작]


지금 문제를 만드는 윤석렬 검찰총장만 해도 검찰조직이 얼마나 섞었는지 잘 보여주지 않는가?
윤석렬 검찰총장은 현 정권에서 검찰개혁을 위해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장관이 내 세운 인물이었다.
그동안 정치권력에 얼마나 알랑방귀 뀌었으면, 그를 믿고 맡겼겠는가?
사실 검찰총장이 대통령을 배반하고 '검찰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나 마찬가지다. 


[스크랩 / 이정환 사진]
 
이제, 검찰이 제 자리에 서지 않고는 절대 촛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칼 자루는 현 정권이 잡고 있으니, 국민들의 강렬한 요구를 거역할리 없다,
더 이상 국론을 분열시키는 사법적폐를 매듭 짖고, 산적한 국정에 전념하기 바란다.


[스크랩 / 성유나 사진]

그 날 밤늦게 SNS에 올라오는 사진으로 현장 분위기를 감지했는데, 짜릿한 감동이 일었다.
'서울중앙지검'을 가로지르는 8차선 대로를 가득 메운 인파에 놀란 것이다.
‘광화문미술행동’ 팀에서 판화를 찍어 주거나 서예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도 보였고,
그 날 현장을 지킨 반가운 분들의 사진도 여러 장 올라 와 있었다.


[스크랩 / 김진하 사진]
 
그러나 현장에서 사진을 찍지 못했으니, 올릴 사진이 없어 난감했다.

부득이 정영신씨가 찍은 사진을 여러 장 빌리기도 하고, 언론사나 지인들이 올린 사진들을 양해없이 스크랩했다.
도적질 소식이나마 검찰개혁을 위해 널리 양해해 주길 바란다.


[스크랩 / 이정환 사진]


이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다,

“공수처를 설치하라. 검찰조직을 개편하고, 부패 검찰을 처단하라”




[스크랩 / 김진하 사진]


사진 / 오마이뉴스 권우성기자, 박재송, 정영신, 김진하, 이태호, 이정환, 성유나 /그림 안창홍작 / 글, 조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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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이정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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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이태호사진]

[스크랩 / 이태호사진]

[정영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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