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되면 꼭 한번 씩 들려보는 곳이 강화 풍물시장이다.

나물 파는 할머니들이 펼친 난장도 좋지만, 재래시장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은 오래 전, 화문석을 팔던 새벽시장이었다.

시골에서 컴컴한 새벽부터 화문석을 이고 지고 몰려왔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장옥을 지어 화문석매장을 비롯한 각 각의 매장들과 식당이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장옥 앞 마당에 할머니들의 난장도 펼쳐진다.

대개 난장에만 손님들이 몰리고 장옥에는 한산한 타 지역 장들에 비해

난장이나 장옥이나 똑 같이 손님들로 붐빈다.

수도권에서 가까워 관광객들이 찾는 이유도 있지만 볼거리와 먹거리를 다 갖추었기 때문이다.

이층 식당가에서 밴뎅이 회덮밥에다 강화의 인삼막걸리 한 잔하는 맛도 일품이다.

한번 쯤, 가족들과 나들이 해 볼만한 오일장으로 추천한다.

 

지난 22일, 강화장에서 만난 모습들이다.

 

201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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