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늦은 시간, 인사동 유목민들이 즐겨 찾는 "노마드"를
오랫만에 들렸는데, 좌석마다 2-30세대의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우리같은 술꾼들이야 자리를 잃어 서운하지만, 경영하는 전활철씨
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아는 분들이 없어 나오려는데, 주사파 이명선씨가 어디서 잔뜩 취해
문을 열었다.
반가워 막걸리 잔을 권하지만, 대선 결과의 불만에 "이 놈의 세상이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목청을 높였는데, 그의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 질것만 같았다.
201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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