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 오전11시경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인사동의 장터 전시장에 빗물이 치고 들어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휴일 날 큐레이트도 없는 갤러리에서 빗물을 쓸고 딲고 하느라 고생 좀 하였습니다.

폭우를 뚫고 장터에 오는 사람이 없어 다행이었으나 오후1시 무렵 눈빛출판사 이규상씨 내외분께서

점심 사겠다며 찾아 왔습니다. 매스컴 덕택으로 책을 찾는 사람이 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동집에서 만두전골 시켜 맛있게 먹고 돌아오니, 그 빗속을 뚫고 찿아 온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노인자씨와 사진을 배우는 조카 노태형군, 그리고 해맑은 모습의 이 솔, 이서영, 박정훈군이 들렸고,

노광래씨와 임계재씨, 정복수, 이혜순, 배창완씨도 차례로 장터사진을 보러 왔어요.

해방된 날을 맞이하여 술 잔을 높이 들자는 그림자님의 글이 생각나 노마드로 갔습니다.

김명성, 공윤희, 최혁배, 임경숙 내외, 이명선, 전활철, 김민경씨등 많은 분들이 모여 민어조림을

안주로 막걸리 잔을 치켜 들었습니다.

 

20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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