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짚시처럼 떠돌던 소설가 배평모씨가 인사동에 나타났다.
자정무렵 일을 마치고 자동차 시동을 거는데, 배씨가 '로마네꽁띠'에 있다는 연락이 왔다.
그 자리에는 엊저녁에 함께했던 김명성씨와 정팀장, 그리고 배평모, 박인식, 이미례, 최혁배, 신상철씨가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모두들 기분좋을 만큼 취해 있었고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운전 때문에 술도 못 마시는 날더러 '봄날은 간다'노래를 부르라는데,
멀쩡한 정신에 술취한 모습을 지켜보며 같이 노는 일도 간단치가 않았다.
정팀장을 차에 태우고 먼저 빠져나왔으나 김명성씨를 비롯한 잔당들은'노마드'로 옮겨 새벽까지 마셨다나....
2012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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