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7시경 인사동 금좌빌딩 옥상에서 상영된 현영애감독의 다큐 'now, 머리에 꽃을'보았다.
강익모, 김병천, 최 권씨와 함께 찾은 현장에는 현영애씨를 비롯하여 고 산, 안영상, 고 헌씨 등
30여명의 관객들이 모여 맥주를 마시며 어두워지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now, 머리에 꽃을'은 한국 싸이키델릭과 히피문화를 다룬 음악다큐였다.
60년대 후반 무렵 기성의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회복과 자연에의 귀의를 주장했던
히피를 실패한 문화혁명으로 정의하고 있었다.
영화가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 40여년 전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부산 에덴공원 '하늘 목장'에 모여들었던 그 당시의 친구 모습들이 떠올랐다.
세상을 떠난 친구들도 여럿 있지만 대부분 현실에 적응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정승욱, 김의권, 황성근, 신병섭, 정용국, 엄인호씨 등이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강익모교수 일행과 술을 한 잔하려는데, 김병천감독이 '푸른별 이야기'를 찾았다.
가는 길목의 전활철씨 가게에 들여다보니 지인들이 여럿 모였으나 이미 술이 취해 있었고,
테이블 위에는 빈 막걸리병만 쌓여 있었다. 10일부터 실내장식을 하여 18일경에나 개업한단다.
김언경, 신동여, 손성근, 장경호, 배성일씨가 일어서는 모습을 보고서야 푸른별로 자리를 옮겼다.
20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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