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에가면 아내와 흩어져 각자의 일에 몰입하지만 좁은 장바닥을 돌다보면 여러차례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순간적으로 내 카메라 화인드에 등장할 때도 있다.
지난 정월 보름 대목장 촬영을 위해 떠났던 경북지역과 충청남도의 여러 장에서 찍힌 사진들을
모아보았는데, 할머니들이나 장꾼들을 인터뷰하는 모습도 있고, 사진을 찍는 장면이나 물건을
사는 모습들도 잡혔다.
이 또한 그에게는 좋은 기록이기에, 팔불출 소리를 듣더라도 마누라 자랑 한 번 해 본다.
20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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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바쁜 여자
세상에 이 여자 보다 더 바쁜 여자있으면 나와봐라 그래요.
좌우지간 장터에만 내려 놓으면 찾아보기 힘들답니다.
장꾼들 인터뷰하고 사진 찍는 것만도 바쁜데,
동영상에다 기력 없는
할매들 까지 보살피니 말입니다.
장에만 가면 나는 안중에도 없는 그 여자가 야속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답니다.ㅎㅎㅎ
(2012.3,16 청양 정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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