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단위 맞춤형 도로환경 개선… 12월 완공



[조문호사진]



[글/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평·인사동 일대에 도시환경정비 계획에 따른 도로환경 개선에 나선다.

'공평 도시환경정비구역'은 종로타워와 YMCA 빌딩 뒤편으로 인사동길을 안고 있는 곳으로, 3.1독립운동 기념터(숭동교회), 조선 헌종의 후궁 경빈 김씨 사당인 순화궁터, 서 피맛골이 위치한 역사·문화자원이 있는 지역이다.

구는 노후 건축물을 정비하면서도 옛 도시모습과 역사성을 보전하기 위해 부분 철거 및 개발, 그리고 복원 등의 형태로 전환하는 ‘소단위 맞춤형(수복형) 정비’로 실시한다.

도로가 개설되는 구역은 ▲인사동 197~인사동 219-1 ▲인사동 218~인사동 198-55 ▲인사동 193-1~인사동 167-1 ▲인사동 207~인사동 216-1으로 폭 3~12m, 연장 330m 규모다.





특히 보행자우선도로와 연결되는 공공공지를 나무식재 및 벤치 설치를 통해 휴식공간과 녹지로 구성된 공원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가로등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지역내 거리 특성을 감안해 인체 감전 사고 방지 및 광고물 부착 방지 기능이 우수한 폴(기둥)을 사용해 설치하고 맨홀, 가로수 보호덮개, 펜스 등은 서울시 우수공공 디자인 인증 제품으로 선정, 주변경관을 고려해 도장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도로개설로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쾌적한 보행 공간과 인사동 길 이면부 건축시 공사차량진입과 화재시 소방도로도 확보할 수 있으며,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도로환경개선으로 인사동의 기존 필지체계와 골목길 형태, 지역 특성을 최대한 보전하여 급격한 도시환경 변화로 잃어갔던 옛 도심부의 매력과 역사성을 유지해 어둡고 좁아 외국인들이 꺼려했던 뒷골목이 관광로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공평구역 도로개설로 주민과 관광객의 보행로와 화재 취약지역의 소방 도로 확보로 도시 안전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공평·인사동 일대는 역사 문화자원이 있는 지역인 만큼 전통 이미지와 어울리는 공공디자인으로 기반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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