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그 아득한 거리에
내 청춘을 고스란히 바쳤다.
나는 생각한다.
실비집과
귀천에 죽치던,
문학이니 그림이니 뭐니 하던
대책 없던 술패들...

봉화에 내려와 산 지 오래 되었지만
지금도 나는 그들을 만나러
가끔 인사동으로 간다.
여전히 반갑다.
술잔이 돌고 밤이 깊으면
나는 그들에게 어깨를 기대고 싶다.


신동여(도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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