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ndow of Meditationcomposition

김수진/ KIMSUJIN / 金秀珍 / painting

 2023_1108 2023_1113

김수진 _composition-city people_ 종이에 혼합재료 _112.1×162.2cm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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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인스타그램_@kimsujin_art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전북아티스트지원사업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전시공모 선정

Jeonbuk artist support project Jeonbuk provincialMuseum of Art Seoul Hall exhibition contest selection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eonbuk Museum of Art, Seoul 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인사아트센터 6JMA 스페이스

Tel. +82.(0)2.720.4354

www.jma.go.kr www.facebook.com/jmaspace www.insaartcenter.com

 

 

현재 작업은 외형적으론 기존작업 창의 구상적 요소를 제거하면서 색, 질감, 선이 주는 추상을 목적으로 하고, 기존 페인팅하는 작업에서 벗어나 디지털과 결합된 자신만의 정신과 선이 들어간 회화 작업을 추구하고 있다. 내적으론 서로 간의 수직적 구조를 거부하며, 수평적 위치에서 어는 한쪽을 소외시키지 않은 포스트모더니즘에 근거하는 것이다. 시대의 변화로 어떤 한 사조에 전적으로 동조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이다. 변하지 않는 것이 없고 시간에 따라 모든 것은 변화되며, , 권력, 힘에 의해 세상은 규정되고 왜곡되는 까닭이다. 그래서 Post-modernism이 갖는 반이성, 차이와 불일치에 공감하는 것이다.

 

김수진 _composition-B1_ 종이에 혼합재료 _112.1×112.1cm_2023
김수진 _composition-B2_ 종이에 혼합재료 _72.7×72.7cm_2023

수채화와 동양화의 특성은 물이주는 우연적 기법과 투명성이다. 이 투명성은 자신을 오롯이 들어내기에 삶의 지향점과 맞아 모든 수용성 매체를 이용한 작업을 한다. 물의 농담과 물의세기에 도구의 자율성을 더하면 오롯이 작업은 자신을 향해 드러난다. 자연을 통한 치유가 있듯이 물을 사용한 작업은 지워가는 과정에 치중되어있다. 회화 사진주의 작가 드마시가 평이한 사진이 아닌 독창성을 갖기를 원했던 것처럼 나 역시 모든 작업이 오롯이 자신이 들어가길 바란다.

 

김수진 _composition-B3_ 종이에 혼합재료 _45×45cm_2023
김수진 _composition-B4_ 종이에 혼합재료 _24.5×41cm_2023

  지금 우리는 과학의 발달로 수많은 간섭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쫓긴다. ? 전보다 많은 물질을 가지고도, 문득 이해하기 힘든 궁금증이 생긴다. 현재 한국은 모든 것이 과잉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물질적인 과잉과 정신의 피폐가 과히 형언하기 힘들 정도의 불안의 시대가 되어가고 있으며, 모두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되어 서로를 가른다. 기기의 발달과 통신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경쟁 아닌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의 빠른 성장을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각 세대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서로 부딪히며 조화를 이루지는 못하는 것이다. 세대의 교육과정과 호흡도 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파열음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만의 호흡을 찾기를 원한다.

 

김수진 _composition-R1 _ 종이에 혼합재료 _112.1×162.2cm_2023

  집 근처엔 정말 조막만 한 개울이 있다. 매일 아침에 그곳을 걸으면서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다 가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한다. 그곳에는 여러 가지 이름 모를 풀들이 봄에는 귀엽게 싹을 내밀고, 여름엔 더위보다 맹렬한 기세로 우거져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들은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며 나름대로의 생을 살아가는 것일 것이다. 항상 보고 있지만 매일매일이 새롭다. 신선한 공기를 호흡할 때마다 폐 깊숙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생각을 깨운다. 어려서부터 오감을 통한 자연과의 교감이 여전히 그 거리를 유지하며 함께 한다. 그러면 마음이 보인다.

 

김수진 _composition-T_ 종이에 혼합재료 _45×45cm_2023

식물과 사람은 서로가 반대로 호흡한다.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서로 교환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도 호흡을 하면서 말을 주고받으면서,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무형에 것이나 우리는 느끼고 교감하는 것이다. 식물과 사람의 관계 사이에는 공기라는 매개체가 항상 존재한다. 보이지 않지만 사이에는 무수히 많은 형상의 것들이 존재함을 느낀다. 단순하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대지 위에 있는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다. 우리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공기로 인한 멈춤이 어떤 것인지 잘 알게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인해 수많은 비용과 시간 이상의 것을 대가로 주었다. 그러한 공기, 아니 대기가 점점 메마르고 호흡하기 힘든 시대로 접어드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모든 사물은 유기적으로 관계 속에 속해 있기에 협력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작업 역시 사색의 창 속에 있다. 작업을 하는데 있어 매체나 재료에 제한을 두지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 하는데 적합한 재료이면 모두 쓰인다. 작업은 자신을 대상속에 녹여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수진 _composition_ 종이에 혼합재료 _45×45cm_2023

composition은 자연과 인간의 동화에 궁극적 목적이 있다. 여기서 동화는 흡수나 혼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각 개인의 색이 유지되면서 서로가 공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기를 표현한다는 것은 그저 공기가 아닌 것이다. 지구상 모든 것은 대기 속에 함께 하기 때문에, 그 속에 자신만이 느끼는 교감을 집어넣어 자신의 본성을 찾아가는 작업이다. 자연스러운 우연성 위에 인위적인 힘을 가했을 때 일어나는 또 다른 우연성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가시적 대상은 존재하나 또한 있는 것도 아니기에 경계를 갖지 않는다.  김수진

Composition_M02, 2014, Digital Print, 228.6 x 228.6cm. 이강훈 작가

 

 

‘문’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자아와 타자와의 관계에 대한 사유의 과정으로 인간의 본질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Composition’ 주제로 이강훈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4월8일부터 14일까지 인사동에 소재한 가나 인사아트센터 3층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작가는 최근 ‘문’이라는 소재가 지니는 형이상학적 상징성을 인간의 본질과 결부시켜 독자적 조형언어를 구축해 나가며 국내외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Composition’ 연작에서 작가는 ‘문’을 최소단위로 하는 픽셀을 만들고 그것을 시스템 언어로 차용하는 작업세계를 구현하고자 했다.

이 작가가 생각하는 ‘문’이란 공간을 연결하고 차단하는 성질에 국한된 것이 아닌 보다 본질적인 의미에서 사람과 닮아있다.

‘문’은 경험적 시공간을 소환하기 위한 매개이자 동시에 ‘나(여기)’와 ‘너(거기)’를 만들어내는 기준이다. 이것이 인간에 대해 내놓을 수 있는 하나의 해석으로 ‘관계성’을 근간으로 한 인간의 본질을 함축하며 우리의 불완전한 이해와 소통을 은유한다.

이 작가는 “자아는 타자와의 상관관계를 통해서만 그 존재를 확립할 수 있고 개인의 성질은 모두 타자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결정되므로 ‘관계성’은 인간의 본질 그 자체”라며 “그러나 자아와 타자는 서로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필연적 불확실성이라는 모순을 안은 채 관계를 끊임없이 계속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고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사진과 조형,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세계를 구현하고 있는 신진작가로서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과 크랜부룩 예술원에서 조소과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뉴욕, 일리노이, 미시간, 버몬트 등지에서 전시 및 레지던시 활동을 했고 2014년 귀국하여 현재 남송 미술관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지내며 활동하고 있다.

[뉴스웨이]정희채 기자 sfm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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