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한국스마트협동조합’ 개소식 축하파티가

지난 27일 오후7시부터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사무실이 있는

녹번동 ‘은평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 상상홀에서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서인형 이사장의 인사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정희섭대표, ‘은평문화재단’ 홍미경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바리톤 박태종씨와 테너 민정기씨, 경하와 세민의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띄웠는데,

전위예술가로 변신한 화가 조남현씨가 나타나 신나는 리듬에 맞추어 치맛자락을 날리기도 했다. 

그리고 미술평론가 최석태씨가 화가 이중섭 그림 이야기를 들려주어 유익한 시간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의 개소식 파티는 ‘코로나’ 여파로 개별 연락은 생략한 채 열렸다.

SNS 공지만으로 번잡함을 피했는데, 별도의 뒤풀이 없이

앉은 자리에서 와인과 음식을 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 날 참여한 분으로는 김명성씨를 비롯하여 조해인, 김수길, 김 구, 이정환, 박성식,

정영신, 성유나, 최건모, 윤보린, 김정남, 변동욱, 박재용, 조햇님, 남지현, 김영규씨 등

약 70여명이 참석해 개소식을 축하했다.

 

그동안 예술인으로 살아남기가 너무 힘들었다.

 

극심한 생활고로 10년 전 가수 달빛요정이 숨지고,

이듬해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최고은법이라 불리는

예술인 복지법이 마련되었으나, 실제 작가의 생계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여러 가지 예술인을 위한 지원 사업도 있었으나,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술가 단체에서 방임하거나 못하는 일을 우리 손으로 직접 해결하자는 것이다.

 

대부분의 직업인은 고용보험 적용 대상자이지만,

예술인은 고용보험법이 적용되지 않아 고용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최근 국회에서 고용보험법이 개정되어 올 연말부터 예술인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실업급여와 출산전후급여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인 709명에게 활동비 8억7000만원을 선 지급하는'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예술로(路)'가 생겨나는 등

예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펼쳐지고 있으나.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는 게 현실이다.

 

자기 작업에만 몰두해 행정에 어두운 예술인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예술인들의 손발이 되기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스마트협동조합이다.

예술인들의 공연 및 전시기획을 비롯하여 예술인 교육과

예술사무대행 (장비임대, 회계정산, 법무, 세무, 각종 지원및 계약),

예술인 네트워킹에 이르기 까지 예술가들이 처리하기 힘든 모든 업무를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다들 힘을 모아 우리의 권익은 우리가 찾자.

많은 예술인들이 참여하여 목소리를 높이자.

 

본 조합원으로 가입할 분은 ‘한국스마트협동조합’ 홈페이지인

kosmart.org 에 접속해서 가입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많은 참여를 바란다.

 

사진, 글 / 조문호


예술인들의 사랑방 "피카소"를 운영하는 서양화가

 

피카소갤러리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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