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술집 곳곳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북적이며 개똥철학을 풀어댔다.
그러나 술판의 끝자락은 언제나 소란했다.
‘평화 만들기’에 평화가 없던 그때가 인사동의 전성기였다
.https://youtu.be/fiqWyTLmWEc
사진은 그 본질이라 부르든지 속성이라 부르든지, 그 성격이 참 다양하다. 그런데 그것을 곰곰히 곱씹어보면, 그 여러 성질들이 서로 충돌하고 모순적이기까지 해, 그것을 접하는 사람들은 각자 '꼴리는대로' - 이 글의 주인공인 조문호 선배 상투어임 ^^ - 받아들일 수 있는 참으로 오묘한 매체다. 그렇게 모던한 것이 그렇게 포스트모던 하다니...그 여러가지 것들 가운데 출발선상을 기준으로 보면, 사실에 대한 모사인데, 사진가의 주관으로 '모사'를 하니 재현representation이 되고, 결국 기록의 문제가 된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과 함께 하는 사람을 찍는 사진가 조문호의 작품은 볼 때마다, 읽을 때마다, 그에 대한 글을 쓸 때마다, 항상 뭉클해진다. 그가 사진에 대해 취하는 태도 때문이고 그 태도가 아마도 그가 "인간은 악이다"라는 테제에 나하고 백퍼 일치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세계를 사유하고 세상 일에 참견하기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서울을 가지 못해 막걸리 한 주전자 같이 못 하는 게 한스러울 뿐이다...선배님 축하드리고, 이대표 좋은 책 [인사동 이야기] 다시 내주셔서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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