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신의 ‘장날’사진전이 ‘돈의문박물관마을’ 작가갤러리에서 열린지가 두 달이 넘었다.
23일 까지 열리니 이제 닷새정도 남았다.
지난 주말 낙성대 양시영씨 전시 보고 오는 길에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잠깐 들렸다.
전시장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웠으나, 그 때까지 관람객이 있었다.
코로나에 주눅 들어 요즘같이 사람 없는 판에 그 날만 320명이 보고 갔단다,
대개 가족끼리 보러 오는데, 관람 스템프를 받아오면
어린이들에게 선물 주는 게임이 있어 더 열심히 다니며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다.
요즘 어린이들이 바지개를 어떻게 알고 곰방대를 어찌 알겠나?
같이 온 엄마조차 이름도 모르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인가?
살아 온 역사가 한 세대가 가기도 전에 잊어버리는 것이다.
“자! 이제 파장 다 돼 갑니더.
자슥들 한테 점수 딸라카마 장에 댈꼬 오이소.
좋은 기경하고 선물도 받으니 도랑치고 게 잡는 기 아이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입니더"
사진, 글 / 조문호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조문호사진판 >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정식선생의 ‘고요’전, 침잠 속 공명이다. (0) | 2022.01.22 |
---|---|
한정식展 '고요_존재는 고요하다' (0) | 2022.01.20 |
양시영의 낙성대 보러가자. (0) | 2022.01.18 |
사람 냄새 진득한 김보섭의 ‘수복호 사람들’ (0) | 2021.12.26 |
김보섭展 '수복호 사람들' (0) | 2021.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