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신의 ‘장날’사진전이 ‘돈의문박물관마을’ 작가갤러리에서 열린지가 두 달이 넘었다.

23일 까지 열리니 이제 닷새정도 남았다.

 

지난 주말 낙성대 양시영씨 전시 보고 오는 길에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잠깐 들렸다.

전시장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웠으나, 그 때까지 관람객이 있었다.

코로나에 주눅 들어 요즘같이 사람 없는 판에 그 날만 320명이 보고 갔단다,

 

대개 가족끼리 보러 오는데, 관람 스템프를 받아오면

어린이들에게 선물 주는 게임이 있어 더 열심히 다니며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다.

 

요즘 어린이들이 바지개를 어떻게 알고 곰방대를 어찌 알겠나?

같이 온 엄마조차 이름도 모르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인가?

살아 온 역사가 한 세대가 가기도 전에 잊어버리는 것이다.

 

“자! 이제 파장 다 돼 갑니더.

자슥들 한테 점수 딸라카마 장에 댈꼬 오이소.

좋은 기경하고 선물도 받으니 도랑치고 게 잡는 기 아이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입니더"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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