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퍽~ 쨍~
승용차를 오함마로 두들겨 부수는 통쾌한 소리다.
폐차일지라도, 세월호에 성난 국민들의 분노고
음모의 틀을 깨부수라는 원혼들의 절규였다.“

이건 성남에서 열린 '저항예술제' 퍼포먼서 한 장면이다. 
이 퍼포먼스 하나가 저항예술제의 모든 걸 말해주고 있었다.

 

양혜경씨는 어린 원혼들을 위한 넋전 춤을 추고 있었고,

삐라가 어지럽게 늘린 행사장 주변에는 다양한 게릴라성 퍼포먼서가 이루어졌다.

사진가 김영준, 장영식, 정남준씨가 참여하는 '저항전'도 눈에 띄었다. 



한국민예총과 성남민예총이 공동 주최한
'제1회 저항예술제' ‘예술대단지사건’은 그렇게 열리고 있었다.

지난 23일, 신학철화백을 비롯하여 최석태, 하태웅, 강고운시인과
성남 오리공원에서 열리는 '저항예술제'에 참여하기로 작정했다.

충청도에서 함께 지내다 목적지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으나
고물 핸드폰이 꺼져버려 연락이 끊겨 버린 것이다.
일행들의 전화번호 하나 외우지 못했으니 난감했다.

여기 저기 다니며 사람 찾느라, 진득하게 보진 못했으나
눈에 띄인 '저항예술제'의 면면을 담았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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