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무렵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하기로 했던 ‘말하고 싶다’전이

적페들의 농간과 코로나에 밀려 해를 넘긴 지난 13일에서야 ‘나무아트’에서 선보이게 되었다.

 

이윤엽

 

당시 응모했던 ‘예술의 전당’ 전시 기획안이 확정되자 아트만두가 전시 홍보를 위해

자신의 연재 시사 캐리커처를 활용한 웹 포스터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내 걸었는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이 웹 포스터를 자신의 페북에 연결하여 붙인 것이다.

조국의 페북을 주시하던 좆선일보는 웹 포스터에 실린 만평이미지 해설기사를 내 보낸 것이다.

 

이태호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이 날 국회 문예위의 '국민의 짐' 김승수의원이

‘예술의전당’에 전시의 부당함을 전하며 소명하라는 질의를 보낸 것이다.

 

하일지

 

전시계약 할 때 '예술의 전당'은 감염병 방역조치로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제조건을 붙여놓았기에,

전시계약자인 박재동씨에게 협의를 요청해 왔다.

 

아트만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승인된 전시를 ‘정치적 중립’을 근거로 전시를 못하게 압박한 꼴이 된 것이다.

이어 ‘경향신문’과 ‘여성신문’에서 박재동씨의 가짜 미투를 빌미로

‘2차가해’로 몰아붙이는 기사를 내보낸 것이다.

 

고경일

 

그런 와중에 '예술의전당'에서 코로나를 빌미로 3일만 전시할 수 있다는 변경 지침을 보낸 것이다.

전시 설치와 철수하는 날을 빼면 하루만 하라는 이야기 인데 하지 말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였다.

이 지침이 국개위원의 압박에 의한 조치인지, 정부 방역지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인지 헷갈렸다.

 

이하

 

적폐들의 협잡에 굴할 수 없어 하루 전시라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인철, 박불똥씨가 포기한데다, 하루마저 못 쓰게 될 경우가 생길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라 온라인 전시로 대체한 것이다.

 

레오다브

 

그런데, 다시 뒤 짚는 방역지침이 9월25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추석 전후 공공미술관의 전시가 가능하다는 지침에 따라

‘처음 전시 승인한 열흘을 모두 쓸 수 있다는 통보를 예술의전당’에서 해온 것이다.

그러나 전시를 불과 4일 앞두고 나온 통보라 실행에 옮기기는 역부족이었다.

 

김우성

 

국개위원의 압력에다 기레기 언론까지 가세한 전시방해로 난항을 격은 것이다.

그 이후 ‘말하고 싶다’ 카페를 개설해 온라인 동영상과 아카이브 전을 열고 있다.

 

박재동

 

그런데 지난 년 말 박건씨로 부터 인사동 ‘나무아트’에서

오프라인 전시도 동시에 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온 것이다.

사회적 거리가 멀어질수록 예술로써 그 거리를 좁힐 의무감도 있다는 말이었다.

 

홍성담

 

전시를 열면 새해의 좋은 메시지가 될 수 있는데다 신년 인사를 겸한 만남도 될 수 있었다.

비록 전시장은 좁지만 오밀조밀 재미있게 꾸밀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존 작가들이 추천한 이태호, 김우성, 박순철, 이현정, 정보경씨가 합류하게 되었고,

출품수를 줄여 소품 위주로 구성하게 된 것이다.

 

박순철

 

‘나무아트’ 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정치 풍자와 더불어

역사에 대한 이야기. 새로운 발견. 현실에 대한 아픔과 분노 등

작가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당당하게 들려 주기 위해 일을 벌인 것이다.

 

정보경

 

참여 작가는 야전 작가 위주로 회화, 사진, 만화, 판화, 벽화 등 분야도 다채롭다.

고경일, 김우성, 레오다브, 박건, 박순철, 박재동, 성완경, 아트만두, 이윤엽, 이하, 이태호,

이현정, 조문호, 주 홍, 정보경, 하일지, 홍성담씨 등 열 일곱 명이 참가했다.

 

성완경

 

특히, 이번 전시에 열정을 보인 작가로는 비평가 성완경씨의 기습사진,

가짜 미투로 곤욕을 치룬 박재동씨의 손바닥아트,

공산품아트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 준 박 건씨.

 

주홍

 

교보빌딩 외벽 전면에 독립운동가 초상을 펼친 레오다브,

독보적이고 강력한 시사캐리커처를 보여주고 있는 아트만두 등

저 마다 삶의 현장에서 거침없이 표출 해 온 작가들의 게릴라 전시다.

 

박건

 

그리고 이번 ‘말하고 싶다’전은 소통만이 아이라 유통에 초점을 맞춘 전시로

반출 없는 완판 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좋은 작품을 거품 뺀 싼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조문호

 

지난 13일 오후4시 무렵 정영신씨와 전시장에 들렸는데,

김진하관장을 비롯하여 전시에 앞장 선 박건씨, 출품작가 이현정씨

그리고 장경호, 박윤호씨 등 여러 명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었다.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자주 만나는 분 외는 누군지 알아 볼 수 없었다.

 

이현정

 

 거리두기로 오래 머물 수가 없었다.

다섯 시 무렵이면 더 많은 작가들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라져 주는 것이 도움 될 것 같아 간다는 말도 없이 빠져 나왔는데,

거리에서 사진가 양재문씨와 곽명우씨를 만났다.

 

이 전시는 26일까지 인사동 '나무아트'에서 열린다.

많은 분들의 참관과 성원을 바랍니다.

 

사진, 글 / 조문호

 

이윤엽

 

이태호

 

하일지

 

아트만두

 

고경일

 

이하

 

레오다브

 

김우성

 

박재동

 

박순철

 

정보경

 

성완경

 

주홍

 

박건

 

조문호

 

'나무아트'에서 발행한 2021년 달력 (가격5,000원)을

전시장에서 판매합니다.

 

'말하고 싶다' 온라인 전시 동영상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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