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끊긴 인사동, 날릴 파리도 없다.
화랑들은 건물주 눈치만 보고
작가들은 희멀건 하늘만 본다.
세말의 구세군 종소리조차 처량하다.
그 와중에 골목골목 포스터가 나붙었네.
나서는 자 제대로 된 작가 보지 못했다.
똥파리들 몰리니 똥은 많은 모양이다.
코로나야! 코로나야! 너는 누구 말만 듣니?
하나님이냐? 부처님이냐? 신령님이냐?
신도 손쓰지 못하는 걸 보니, 말세는 말세로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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