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지난 삼일절도 광화문광장에 촛불집회가 열렸다.
‘광화문 미술행동’의 열한 번째 프로젝트는 ‘민주주의 촛불공화국만세!!!’였다.





이 날은 보수단체들이 모이는 시청에서부터 광화문에 이르기까지 태극기로 뒤 덥혔다.

보수단체에서 악용해 온 태극기마저도, 이 날은 밉지 않게 보였다.

충돌을 우려하여 경찰들이 차벽치고 난리를 피웠지만, 한 가닥 기대도 했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내 세운, 이 날 만큼은 태극기로 하나 되는 헛꿈을 꾼 것이다.

오히려 광화문까지 밀고 들어와 대형 확성기로 방해하며 망언을 해댔다.

이건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라 사이비종교집단의 맹신도 같았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퇴진행동’과 ‘광화문 미술행동’에서는 예정된 행동을 벌였고,

30만에 달하는 많은 촛불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구속과 황교안 탄핵을 외쳤다.

‘광화문 미술행동’에서 펼치는 예술행동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오픈 에어 갤러리’ 기획전이다.

아니, ‘오픈 에어 갤러리’가 아니라 ‘바람찬 전시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지난 주 백기완선생께서 이름을 다시 지어주셨다고 했다.





이번에는 태극기에 관한 자료 전시가 열렸다.

태극기는 삼일절에서 떼어놓고 볼 수 없는 상징이기도 하지만,

보수단체의 태극기 오용이 도를 넘는 시점에서, 아주 시의적절 했다.


친일파가 해방이 되니 일장기를 태극기로 바꾸어 그린 것부터,

여성 속옷 베에 그려진 태극기도 있고, 싸움터에 동원된 것 같은 태극기도 있었다.

그 태극기는 날카로운 무언가에 뚫린 구멍과 혈흔이 묻어 있었다.





태극기는 국가에 대한 기호로서의 이미지에 앞 서, 3.1 독립운동에서 시작되어

민주화운동에 이르기 까지 국민들 마음에 소중하게 자리 잡은 국기이다.

이런 태극기가 부패한 정치집단의 무능을 가리는 도구로 오용되고 있으니,

태극기에 대한 혐오감이 생기기도 했다.






태극기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많은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등 분주했다.

비록 하루 열린 전시였지만, 어느 대형전시장도 이만한 관객동원이 쉽지 않다.

실사 이미지긴 하지만 대형 프린트의 시각적 효과는 야외전으로서는 그지 그만이었다.

많은 시민들이 보고 가는데, 중요한 것은 전시내용이 매번 볼 만하다는 것이다.

여지 것 미술평론가이자 전시기획가인 김진하씨가 기획과 전시 디자인을 해 왔다.





그런데, 자신의 화랑 일은 제쳐두고 이 일에 매달리는 김진하씨 뿐만 아니라,

‘광화문 미술행동’을 이끄는 많은 작가들의 숨은 노력과 땀이 베어있다.

대표 김준권씨와 류연복씨는 말할 것도 없고, 김남선, 정덕수, 송용민, 장경호, 여태명, 정고암, 김성장,

이재민, 강성봉씨 외에도 많은 분들이 싸움터인 광화문광장을 예술 광장으로 바꾸는 일들을 하고 있다.






그 날도 행진에 사용할 깃발 만드느라 일찍부터 나와 고생했다.

전 날 김준권, 류연복씨가 청주민예총 서예위원회 회원들을 모아 글씨를 쓰 왔으나, 당일 아침에 또 만든 것이다.

깃발 하나하나에 담긴 구호도 다 다르지만, 글씨체도 각양각색이라 깃발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런데 폭력사태를 우려한 경찰이 그 날은 깃발을 못 들게 막아 불발로 끝나고 말았다.

행진에는 사용하지 못했으나, 이번 주말에 다시 사용할 작정으로 챙겨두었는데, 망가진 것도 더러 보였다.






이 날은 임실필봉농악의 대학생 풍물패들이 대거 참여하여 흥을 돋우었고,

강병인, 김성장씨의 서예퍼포먼스와 시민들의 바닥 글쓰기도 이어졌다.

촛불시민 인증샷 사진 찍기와 류연복 유대수씨의 촛불 목판화 찍기도 계속되었다.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분으로는 위에 거론된 작가 외에도, 신학철선생을 비롯하여 이인철, 김명희, 최병수,

홍석화, 김낙영, 엄상빈, 권 홍, 하재은, 정영신, 정영철, 김가영, 이도윤, 전태삼씨 등이다. 



 



이번 주말 ‘바람찬 전시장’에서 열리는 기획전은 ‘역사, 광장민주주의’다.

사진과 만화로 보는 ‘광장민주주의’로 만화가 이동슈 작품을 비롯하여

전민조씨 등 광화문광장을 기록한 여러 명의 사진가들이 참여한다.

여태명씨의 서예퍼포먼스, 김준권, 류연복씨의 촛불 목판화 찍기, 촛불시민 인증샷,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개드로잉 ‘새로운 바람회’ 등 많은 예술행동이 펼쳐진다.


새로운 시대로 방점 찍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 다 같이 힘을 모아보자.

사진, 글 / 조문호




























































































































































김남선 (사회운동가 /'광화문미술행동'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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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미술행동’의 Over the Wall 촛불광장 일곱 번째 프로젝트는 “대선? 탄핵이 먼저다”

정월대보름을 맞은 15차 촛불집회에서는 무박2일 동안 진행된 노동자 대행진에 사용된

대나무 깃발 150개에 글씨를 쓰고,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여태명씨의 서예 퍼포먼스도 열렸다.
이제 ‘광화문미술행동’은 미술뿐 아니라 사진, 춤, 문학 등 여러 장르로 확장되었으며,

현장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예술행동으로 광화문광장을 예술 광장으로 바꾸어 놓았다.

소위 블랙리스트 예술가로 시작된 ‘캠핑촌예술행동’, ‘광화문미술행동’, 비주류예술가들이 만들어가는

다양한 예술행동은 나날이 볼거리를 더해주며 변신하고 있다,

이 날 ‘광화문미술행동’에서는 ‘궁핍현대미술광장’의 판화전에 이어 촛불 시와 사진으로 꾸민 시화전을

‘Open Air 갤러리’에서 열었고, 서예퍼포먼스와 춤 공연 등 다양한 예술행동을 펼쳤다.

시화전에는 고은, 공광규, 권위상, 김이하, 김정원, 김주대, 김창규, 김형효, 박노해, 박재웅, 백무산,

서안나, 신경림, 양문규, 유순예, 임성용, 정기석, 정세훈, 정수자, 정철훈, 정희성, 최종천씨 등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소속 시인이 참여하였고, 사진가 권 홍, 정영신의 촛불광장사진을 보태 김진하씨가 디자인했다.

서예퍼포먼스에서는 서예가 정고암, 강병인 등 여러 명이 나와 글씨를 쓰 나갔고, 시민들도 하고 싶은 말과 그림을 직접 그리고 적었다.

이와 함께 ‘민족춤협회’ 장순향교수가 보여준 세월호 살풀이도 감동적이었다. 또 다시 세월호의 아픔을 각인시킨 자리였다.

광화문광장이 예술의 광장으로 전진해 가는데는 많은 분들의 피와 땀이 베어있다. 

천막에서 세우 잠자는 작가들은 물론이고, 마임이스트 유진규씨, 판화가 김준권, 류연복, 김진하씨, 시인 송경동, 정덕수씨, 춤꾼 장순향,

양혜경씨, 화가 장경호, 이윤엽, 김 억, 윤여걸씨, 사진가 노순택씨를 비롯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작가들이 머리와 힘을 보태었다. 

제일 눈에 띄게 만든 분은 환경미술가 최병수씨다. 거대한 세종대왕상과 이순신 동상만 들어 서 있는 황량하기 그지없는 광장에

다양한 조형물로 꾸며 현장의 분위기를 바꾸었기 때문이다.

악귀를 없애고 한 해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날의 달집 점등식에 이어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벌이는 등,

온 종일 광장을 돌아 다녀도 지루하지 않았다. 시민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코스프레는 물론이고 반가운 분들도 수없이 만났다.

함께하는 김준권, 류연복, 김진하, 김남선, 여태명, 장순향, 양혜경, 송경동, 유진규, 김기상, 문성식. 정고암, 강병인, 장경호.

변정대섭, 이재민, 김구, 정덕수씨와 강민 시인과 방동규선생, 맹문재, 김이하, 최석태씨, 사진가 김문호, 전민조, 하재은, 권 홍, 하형우,

정영신, 곽명우씨, 김낙영, 노광래, 이도윤, 임정희, 윤병권, 조신호씨 등 작가들은 물론 많은 지인들을 만난 만남의 광장이었다.

이제 날씨도 슬슬 풀리고 있고, 탄핵일도 가까워온다.
오는 18일, 다들 광화문광장으로 몰려나와 멋진 탄핵의 굿판을 벌이자!

사진. 글 / 조문호
































































































































































정월 대보름이었던 15차 촛불집회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전 주보다 두 배나 많은 시민들이 몰려나왔다.

정치권에서 탄핵기각설이 슬슬 흘러나오고, 보수 단체의 맞불집회가 세를 불려나가자 촛불 시민들이 다시 광장으로 몰려나온 것이다.

이제 광화문은 현장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활약에 의해 촛불 광장에서 예술 광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소위 블랙리스트 예술가들로 시작된 ‘캠핑촌예술행동’, ‘광화문미술행동’, 비주류예술가들이 만들어가는 다양한 예술행동이 꽃 피우고 있다,

이날의 시원한 퍼포먼스는 유진규씨를 비롯한 비주류예술가들이 펼친 열 번째 ‘옳’퍼포먼스 '부럼깨듯'이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철판을 끌고 행진한 후 ‘부럼깨듯’ 신나는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다.

황교안, 우병우, 김기춘, 최순실, 이재용, 정몽구, 박근혜 등 부패 실세들의 이름이 적힌 철판위에 플라스틱 바가지를 엎어 놓고

하나하나 사정없이 박살 낸 것이다. “그만 좀 해라”, “야매정권 박살내자”, “대한민국 암세포 박근혜 물러가라‘ 등

시민들의 바램을 글로 적어 발로 밟아 부수었다. 곧 사라질 불쌍한 존재들이지만, 체한 가슴 내려가듯 속이 후련했다.

‘광화문미술행동’에서는 '궁핍현대미술광장'의 판화전에 이어 ‘Open Air 갤러리’에서는 시화전을 열었고,

서예퍼포먼스와 춤 공연 등 다양한 예술행동을 벌였다.

이날 서화가 여태명 교수는 국회 앞에서 ‘박근혜·재벌 구속 비정규직 정리해고 노조탄압 없는 세상’이라고 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광화문미술행동’에서 제작한 150여개의 대나무 깃발을 휘날린 노동자행진은 광화문광장으로 이어졌다.

‘Open Air 갤러리’에서 열린 시화전에는 고은, 공광규, 권위상, 김이하, 김정원, 김주대, 김창규, 김형효,

박노해, 박재웅, 백무산, 서안나, 신경림, 양문규, 유순예, 임성용, 정기석, 정세훈, 정수자, 정철훈, 정희성, 최종천씨 등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소속 시인 22명이 참여하였고, 권 홍, 정영신씨의 사진으로 김진하씨가 디자인하였다.
‘천만 촛불은 즐겁다’, ‘이게 나라다’, ‘어둠을 밝히다’, ‘100만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는 등 많은 시어들이 시민들의 마음을 일깨웠다.


서예퍼포먼스에서는 정고암, 강병인씨를 비롯한 여러 명의 서예가들이 글씨를 쓰기 시작했고, 시민들도 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

‘민족춤협회’ 장순향교수가 보여준 세월호 살풀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을 에이게 하였다.

악귀를 없애고 한 해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날의 달집 점등식에 이어 신명나는 풍물놀이도 펼쳐졌다.

그 런 와중에 최순실이가 교도소에서 끌려나와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어쩌면 똑같이 생긴데다, 하는 짓거리도 똑 같았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은 퍼포먼스였다.


2월의 마지막 집회인 25일은 전국의 촛불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대거 몰려 올 예정이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어둠의 세력이 더 이상 꿈틀대지 못하도록 정월대보름날 부럼깨듯 확실하게 밟아버리자.


사진. 글 / 조문호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박근혜는 특검 내치며 괘변만 늘어놓고,

정치인들은 권력 쟁탈전에 눈알 뒤집혀, 민생법안은 돌볼 겨를이 없다.

공무원들은 일손 놓아버렸고, 물가는 천정부지다.

 

박근혜 주변 무리들의 집요한 권력욕은 이제 이성 잃은 지 오래다.

날조된 기사로 도배된 엄청난 분량의 지라시를 가가호호 배포하며,

조선일보에 주말집회 광고까지 실었더라.

보지 않아도 계속 놓고 가니, 조선일보 역시 지라시나 다를 바 없다.

 

대개의 노년층들은 어린 시절부터 받은 반공교육과

부패정권 나팔수 노릇하는 언론에 세뇌된 불쌍한 세대들이다.

이젠 광신도로 변해 죽을 때까지 바뀌기란 어렵다.

얼마 전 태극기를 감고 아파트에서 자살한 노인이 바로 그런 전형이다.

 

그런 사람은 제쳐두더라도 좀 배웠다는 분들의 잘못된 사고가 더 무섭다.

새 박사라며 온갖 똥 폼 다 잡던 윤무부씨가 휠체어를 탄 채

군대여 일어나라는 피켓을 목에 건 사진을 보았다.

분명 정신 나간 사람이었다. 구테타 일으키는 게 군인이던가?

 

경기지사 지낸 김문수씨의 박근혜 두둔하는 소리도 어이없었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쪽팔리는 짓은 제발 하지마라.

여론조사에서 80%이상이 꾸준히 박근혜의 탄핵을 요구하는데도,

박사모는 태극기가 촛불을 앞질렀다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나라꼴이 이렇게 된 것은 권력자들의 책임에 앞서, 국민들의 무관심도 한 몫 했다.

나 하나 나선다고 뭐가 바뀌겠나? 하는 생각이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잘 못 배워 모르거나, 권력욕에 눈 뒤집힌 정치꾼들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알면서도 침묵하는 자들이 더 비겁한 것이다.

 

지난 4일 정오 무렵 광화문광장에 가기 위해 지하철로 내려갔다.

우연히 고향 후배를  만났는데, “태극기 집회에 간다고 말했다.

박사모의 하수인이 된 고향친구의 연락이 빗발쳐 하는 수 없이 나간다는 것이다.

빌붙어 사람 모우는 그 역시 정치 쓰레기일 뿐인데, 이러한 지역연고도 큰 문제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4차 촛불집회 날은 입춘이었다.

주류 아닌 예술가들의 입춘 시국퍼포먼스는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였다.

유진규씨의 행위예술은 꽃을 피우기 위한 고통스러운 몸짓이었다.

이상호씨가 이끄는 풍물패의 풍물한마당도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광화문 미술행동에서는 새로운 나라로!’란 주제를 내 걸었다.

광장갤러리에 설치된 걸개그림은 판화가 김준권, 박홍규, 김봉준, 김진하, 김억,

류연복, 손기환, 유대수, 윤여걸, 정비파, 이철수, 홍선웅, 홍진숙씨의 작품이 내 걸렸다.

 

궁핍현대미술광장에서 열린 세화로 꾸민 판화전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열린 서예퍼포먼스에서 여태명씨는 탄핵대길. 안민다경을 썼고, 박수훈씨는 탄핵농자지대본을 썼다.

예술가들의 글과 그림 위에 쓰는 시민들의 자유발언대 참여도 이어졌다.

 

날이 갈수록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예술행동 판은 풍성해지고 있다.

침묵하는 자들도, 이제 일어나라.

오는 정월대보름날 열릴 15차 촛불집회에 다 함께 나서자.

 

사진, / 조문호

    


























































































 


 





돈의 위력에 또 한 번 분통이 터진다.
아무리 돈으로 권력도 만든다지만, 이럴 수는 없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김기춘은 잡아 가두어도,
돈 많은 이재용은 풀어 준 것이다.







함박눈이 쏟아지는 추운 날씨지만,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지 난 주 열린 12차 집회보다 두 배나 되었다.
돈의 질서가 잡히지 않으면, 정치의 질서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경유착의 꼬리를 끊지 않으면, 누가 집권해도 마찬가지다.






이 날은 촛불집회 현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박근혜, 이재용 등의
비리형 인간들 초상사진 외에 또 하나가 추가되었다.
바로 이재용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판사다.
퇴임 후 잘 빨아먹을지 모르지만, 이름은 똥칠했다.
같은 조가라는 게 부끄럽다.





이날 ‘국민행동’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을 촉구하는 박근혜 대통령직 파면 사유 한 줄 쓰기 캠페인을 벌였다.

그리고 다음 주 설날연휴를 앞두고 국민대토론의 달 연장선상에서 ‘가족토론’을 제안 한다”고 했다.





‘용산 참사’ 8주기를 추모하는 행사에선 철거민과 노점상의 분노도 거셌다.

‘박근혜 정권 퇴진’이라 적힌 빨간색 피켓을 들고 ’박근혜 방 빼’, ’용역깡패 해체하라’, ’용산참사 기억하자’란 구호를 외쳤다.

“쫓겨나는 사람이 없는 세상, 함께 살아가는, 강제 퇴거 없는 세상, 그런 세상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비주류예술가들의 여덟 번째 시국퍼포먼스 ‘옳’에서는 이재용 구속영장기각에 분노하여 ‘입을 막은 돈돈돈’을 선보였다.

미래의 십만원권을 만들어 촛불은  돈이 사람 위에 있는 세상을 보통 사람이 돈 위에 서게 될 날을 앞당길 것이라 했다.

‘새로운 나라로 가는 길 굿’과 합류해 각종 식기를 두드리며 광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광화문 미술행동’에서는 블랙리스트 예술가들의 소송비를 마련하려 세화를 찍어주기도 했다.

판화가 김준권, 유연복씨의 정유년 세화가 즉석에서 만들어 졌는데, 이 팀을 이끄는 김준권씨가 박수를 치며

“헌 닭 버리고 새 닭 가져갑시다.”라고 호객행위를 벌여 주위를 웃기기도 했다.





이어 서예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서예가 여태명씨는 ‘동녘이 밝아 온다’, 정병례작가는 ‘광장은 자유다!’,

정병인 작가는 ‘봄날은 온다!’ 를 썼는데, 바닥에 눈이 쌓여 붓으로 눈을 쓸어가는 형국이었다.

눈의 글이 아니라 눈물의 일필휘지였다.





매주 ‘광화문광장’에서 벌어지는 규탄축제는 나날이 발전하며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광화문미술행동’과 연대한 ‘서울 민미협’의 깃발전도 볼 만했다.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펼쳐 진 규탄축제라,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와 이재용이 구속되는 새로운 세상을 기다리고 있다.
정병인씨의 글처럼 분명 봄날은 오고 말 것이다.



사진, 글 / 조문호


































































































함박눈이 쏟아진 지난 주말, ‘광화문 미술행동’의 “동녘은 밝아 온 다”가 진행되었다.
‘광화문 미술행동’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 ‘차벽을 넘어 광장으로’는 서울민미협’의 깃발전을 비롯하여

이인철씨가 기획 디자인한 광장갤러리 설치전도 열렸다.

김사빈, 김환영, 노경호, 류성환, 박 건, 박영균, 박은태, 박불똥, 성효숙, 이명복, 이인철, 이하, 이홍원,

정세학, 정평한, 허길영, 홍성담씨의 다양한 풍자화가 광화문광장에 내 걸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민과 작가가 함께하는 그림, 글쓰기는 날씨 탓으로 축소되었으나, 다수 시민들이 뜻을 담아내기도 했다.

배경막 칠 자리가 없어 인증샷 초상사진 찍기도 마땅찮았으나, 현장에서 만나는 지인들을 스냅하기도 했다.

이 날은 사진가 정영신씨가 참여하였으며, 이정환, 남 준씨도 광화문광장을 기록했다.

광장에서 만난 사람으로는 김준권, 류연복, 김선영씨를 비롯하여 여태명, 정병례, 강병인, 장경호, 이인철, 박불똥, 한상호, 

김구, 성효숙, 이광군, 김봉준, 임정희, 윤병권, 최형순, 임경일, 정영철, 최병수, 김기상, 문성식씨 등 많은 작가들을 만났다.





판화가 김준권, 유연복씨는 블랙리스트 예술가들의 소송비 마련을 위해 즉석에서 세화를 찍어주었다.

만원씩 판매한 정유년 세화는 시민들의 관심 속에 팔려 나갔다.
판화가 김준권씨는 “헌 닭 버리고 새 닭 가져갑시다.”라고 외쳐댔다.




 


한 쪽에서는 서예가들의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먼저 전주의 여태명씨가 ‘동녘이 밝아 온다’를 써 내려갔다.

바닥에 눈이 쌓여 붓으로 눈을 쓸어가는 형국이었다. 눈의 글이 아니라 눈물의 일필휘지였다.





정병례작가는 ‘광장은 자유다!’, 강병인 작가의 ‘봄날은 온다!’ 를 썼는데, 그의 글처럼 봄날은 기어이 오고 말 것이다.
발에 밟혀 사라진 글들은 시민들의 마음 속 깊이 박혔다.





설날 연휴가 끝난 2월1일부터 14일까지는 ‘궁핍현대미술광장’에서

우리나라 목판화 대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광장 목판화전’도 열린다.

‘광하문 미술행동’을 이끄는 김준권, 류연복씨를 바롯하여 강경구, 김봉준, 김주호, 김 억, 류우종, 박구환,

박홍규, 서인희, 손기환, 안혜자, 유대수, 윤여걸, 이언정, 이오연, 홍선웅, 홍익종, 홍진숙씨 등

열아홉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설 명절 잘 지내시고, 다시 힘 모아 싸우자.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을 위하여...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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