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일 개인전', '갤러리 엠'(M)에서 열려, 노스탤지어와 생명의 안단테,
어릴 적 정감어린 동무들과 재잘대던 노스탤지어와 그리운 고향과 가족에 대한 연민
강새별 기자



이목일의 작품에는 고향에 대한 동경과 노스탤지어 그리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곳곳에 배어 있다. 따뜻한 어느 봄 동이 틀 무렵 정겹게 지저귀는 종달새의 노래는 청초한 아침을 깨우고 동네 어귀 어느 곳에선가 나타날 듯 동무들의 정감어린 목소리가 있다. 강물에 비친 달과 별자리들은 유영을 포기하지 않은 물고기의 꿈이며 인간과의 교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 생명의 강/167x8090(50호)/유화 © 강새별

화면에 등장하는 참새, 오리, 산, 강, 나비와 꽃 그리고 야생의 동물들은 주제의 상징적인 가치보다 생명 자체로서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 강새별

자신이 유년기에 놀던 정겨운 마을에서 보아왔던 이야기이며 삶의 흔적들이다. 또 그가 말하는 유배의 땅 강화도의 화실에서 보고 느낀 것과 총총한 은하수에 흐르는 밤하늘의 정경을 보며 달 속에 있는 토끼와 계수나무 그리고 하얀 쪽배는 우리의 소박한 삶의 조화와 사랑을 전하는 메시지이다. 붉은 강을 유영하는 물고기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몸부림이며 물 없는 강에서 생명을 구하는 역설적인 빨래판 이미지는 영생을 향한 평화의 상징으로 놓여 있다. 이것은 마치 순리에 순응하듯 욕구의 분출구를 스스로 자제하고 화합과 번영 그리고 평화를 향한 대상물이면서도 주체로서 제시되고 있다.

▲ © 강새별

장소: 갤러리 엠(M)
기간: 2013년 5월 22일 -28일
위치: 인사동 사거리에서 낙원상가쪽 건국주차장 앞.
주소: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3-38번지
전화: 02-737-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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