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8월 25일 오후3시무렵,
비온 뒤의 인사동은 시원한 날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
늦은 출근 길에 수도약국 앞 길거리에서 그림파는 음나 아씨(본명:강봉수)를 만났다.
나아씨는 인사동에서 몇 차례 뵌 기억이 있기에 "그림을 그리냐"고 물어보았더니
꽃꽂이를 배우기 위한 경비조달을 위해 남의 그림을 팔아주고 있다는 것이다.
인사동에서 풀빵장수하는 정 숙씨 내외가 취미로 그린 그림들을 받아 파는데,
한 점에 5천원짜리도 있고 만원짜리 그림도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그림들이 있어 보는 눈에 따라 호감가는 그림들도 있을텐데 잘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주 인사동 다운 그림 행상이지만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었다.
그림 뒷면에 글을 쓰서 사랑하는 애인에게 보낸다면 점수 좀 딸텐데...
201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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