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블루스 콘서트 '0707 자존심데이'가 지난 7월7일 오후4시와 오후7시30분에 두차례에 걸쳐 신촌
아트레온 1층 무빙온에서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엄인호와 이정선이 주도가 되어 80년도 후반에 결성된 '신촌블루스'는 우리나라 실력파 보컬리스트를
배출한 산실이었고,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초창기 멤버들은 모두 떠나버렸고, 엄인호씨만 긴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외롭게 지켜 왔던 것이다.
이번 공연은 역대 멤버들 가운데 이정선, 정경화, 권인하씨가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했으나 정경화씨만
출연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그대신 이상우씨가 불려나왔고, 엄승현, 이정민, 제니스, 김주현씨가 함께하였다.
이번 공연에서 많은 노래들을 불렀지만 나의 귓속을 멤돌며 남은 건 엄인호씨의 빼어난 기타소리였다,
부전자전인지 함께 했던 엄인호씨의 아들 승현군의 기타 솜씨도 아버지를 닮고 있었다.
엄인호씨의 고집스런 자존심은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우리가 지켜줘야 할텐데,...
20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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