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에 손 벌리는 까딱이를 만났다.
오늘 일진도 순탄치 않을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50미터 쯤 지나니 김신용씨가 나타나 손을 흔든다. 사무실 문이 잠겨 내려오는 길이란다.
약속이나 한듯 전활철, 김언경씨 까지 등장하여 이른 시간부터 술판이 벌어졌다.
출판사 사람 만나고 오겠다며 먼저 일어선 김신용씨가 늦게야 연락이 왔는데, 이미 술에 젖어 있었다.
부산식당에서 시작된 주연은 유진식당으로 옮겨졌다.
이명선씨 까지 합류하여 '이 산 저 산 꽃이 피네'를 부르니 신바람난 김신용씨의 휘바람소리가 이어진다.
시흥까지 가야하는 신용씨를 먼저 떠나 보내고 설주로 한 잔씩만 하자며 들린 곳이 '푸른별이야기'였다.
최일순씨를 비롯하여 무대미술을 전공하는 김지호군, 연기를 공부하는 이주원양과 함께 늦은시간까지 퍼 마셨다.
201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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