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Massey

Marty Feldman filming Yellowbeard 1984

The London Evening Standard



외국 사진기자 보도연감을 뒤적이다 아주 행복해 보이는 사진 두 장을 만났다.
비록 연출에 의한 표정이지만, 표정과 자세가 자연스러워 마음이 따뜻해진다.
갑자기, 나도 이처럼 바보스러운 표정으로 낄낄거리고 싶어진다.

기계처럼 끌려 다니며 거룩한 표정으로 사는 사람들 보면 도대체 누구를 위해 사는지
불쌍해 보일 때가 많다. 그들이 볼 때는 오히려 내가 불쌍해 보이겠지만...
폴 메시의 사진처럼 혼자 비실거리며 지나가면 아마 미친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

그런데, 술이 한 잔 들어가면 그 무장이 해제되어 다들 자유로운 영혼이 되는 것이다.
몸이 아파 보름동안 술 한 잔 마시지 못했는데, 오늘은 한 잔 빨며 혼자 낄낄거릴 란다.
세상 돌아가는 꼴이 열나게 하고 날씨까지 부채질하지만, 그냥 웃고 살자.


글 / 조문호


Nick Rogers

Lief Bruylant, mural artist. 1987

The Times



[사진 스크랩] ASSIGNMENTS 1 

THE PRESS PHOTOGRAPHERS’

ASSOCIATION YEAR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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