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저녁 무렵, ‘동자동 사랑방’ 손님들이 병문안을 왔다.
시나리오작가 최건모씨도 다녀 갔고, 동자동에선 선동수간사와 김정호, 김창현씨가 왔는데,
우건일조합장 잠적 의혹이 불거질 때 입원하여, 여러 가지 궁금했던 터라 더 반가웠다.






‘최원호병원’ 맞은편에 있는 ‘도야지 포차’로 안내하여 삼겹살을 안주로 소주 한 잔 대접했다.
이 집은 일인당 구천원이면 돼지고기를 무제한 먹을 수 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다들 기분 좋게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헤어졌다. 



  


평소 늦게 자는 버릇으로 두시 무렵에야 간신히 잠들었는데, 눈을 떠 보니 벌써 조반이 나와 있었다. 

점심 한 끼에 저녁은 빵 한개로 해결해 왔는데, 요즘은 하루에 세끼나 먹어 너무 포식하는 것 같다.
두 차례 물리치료 받는 일 외에는 간간히 병원 옥상에서 바람이나 씌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병원비 정산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다.





부지런히 치료받아 빨리 동자동으로 돌아가야겠다.   

오라는 곳은 없으나, 할 일이 널려있어 마음은 늘 바쁘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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