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예술가들의 싸움터인 광하문광장 천막촌 옆에 거대한 희망 촛불탑이 들어섰다.


블랙리스트 예술가들의 천막촌이 들어 선지는 꽤 되었다.
이 추운날씨에 천막에서 웅크려 지내는 예술가들의 처참한 절규는 아랑곳 않고,
편한 구중궁궐에서 노닥거리며, 국민들의 염장만 처지르는 박근혜의 비인간성에 다시 한 번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정의로운 세상을 원하는 물결은 이미 돌이 킬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 되어버렸다.
그 분노한 국민들에게 희망을 밝혀주기 위해 ‘민미협’(회장: 이인철)에서 거대한 촛불 탑을 세운 것이다.

높이가 9m에 달하고, 세월호 희생자수를 밝히는 304개의 풍선에다 416희생자의 이름을 일일이 기록했다.

탄핵가결일인 12월 19일에 맞추어 하늘나라로 풍선을 날리며, 세상을 바꾸기 위한 거대한 희망의 촛불을 밝힌 것이다.

이 희망 촛불탑은 ‘민미협’ 강성봉회원의 스케치로 이원석회원이 주도하여 일주일에 걸쳐 완성했다.

그 외에도 이인철회장을 비롯하여 이철재, 김영중, 이재민, 성낙중, 류연복, 정덕수, 장순일, 엄순미,

김선동, 김은숙, 신유아, 노순택, 정택영, 박불똥, 장경호씨 등 많은 예술가들이 도왔다.


작업하고 있다는 장경호씨의 연락은 받았으나, 너무 늦어버렸다.
가보니 작업은 이미 마무리되었고, 일을 도운 회원들이 광화문식당에 모여 있었다.
작업과정도 못 찍었는데, 옆에 꼽사리 끼어 술만 축내고 왔다.

이 날 뒤풀이에는 이인철씨 내외를 비롯하여 장경호, 강성봉, 성낙중, 정덕수, 이재민, 김명희씨등

여러 명이 어울렸다.

부디 광화문 희망 촛불 탑이 굳게 닫힌 청와대 문을 활짝 여는 열쇠가 되길 바란다.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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