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김광성씨의 '그리다, 옛 서울’전이 서울역 1번 출구와 9-1번 출구 지하철 환승로 사이에서 오는 11월 11일까지 열리고 있다.
동자동과 인사동을 오가며 지하철 통로를 지나칠 때마다 만나게 되는 이 작품들은, 볼 때마다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전철이 시가지를 누비고, 마차가 다니던 60-70년대의 서울 도심 풍경을 재현한 작품들은 오래된 흑백영화를 보듯 정겹다.
흘러간 시대의 세세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근대풍속화 전시가 어린이들에게는 옛 서울이 신기하기만 하겠지만,
노인들에게는 잊혀져 가는 희미한 추억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래, 그 때는 그랬었지!"
글 / 조문호
'조문호사진판 > 동자동 쪽방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씨가 추워졌다. 거리에 방치된 노숙인을 도와주자. (0) | 2016.11.02 |
---|---|
의료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주점이 열렸다, (0) | 2016.10.31 |
동자동 쪽방 촌에 구제물품이 들어왔다. (0) | 2016.10.28 |
얼굴 붉힌 경노잔치 (0) | 2016.10.26 |
쪽방 사람들은 낮술에 취하고, 인사동사람들은 밤술에 취한다. (0) | 2016.10.22 |